10여년 동안 4번정도 기술사 시험에 도전한 것 같습니다.

도전 할 때마다 따로 시간내어 공부는 하지 않았습니다. 공부도 안하고 어떻게 기술사 자격을 취득했냐구요?. 답은 간단합니다. 용접,금속공학을 전공하고 비파괴검사 부전공(?) 후 직장생활 하는동안 업무 하나 하나가 용접기술사 시험의 밑거름이 되었고 스펀지처럼 물을 빨아들이 듯 배웠던 것 같습니다.

무엇이든 원리, 과정, 결과를 이해하면서 알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대신 최종 합격하기까지는 10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지요. 자격 취득에 대한 애닮픔? 간절함? 뭐 이런게 없었고 특별히 기술사 자격취득 대비 맞춤 공부도 안했으니 당연한 결과였겠지요.

막지막 도전에서는 20년이 넘어 먼지가 뽀얗게 앉은 책들을 꺼내 읽었습니다. 대학에서 한 학기 동안 배운 책이었지만 다시 공부하는데는 5~6시간밖에 안걸리더군요. 잊고 있었던 내용들이 생각났고, 모르는 내용은 Sub-Note를 만들어가며 정리했습니다. 많은 내용을 정리해봐야 머리에 잘 안들어오고 알고있는 내용에 살을 붙혀가는 방식으로 준비 했습니다.

준비 기간은 8일, 9일째 되는날 1차 시험을 치뤘습니다. 많은 분들이 욕하시겠지요. 공부도 안하고 거져땄구나. 뱉어내라 ㅎ.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그것을 조리있게 글로 표면하는 능력 (1차 필기시험)과 말로 표현하는 능력 (2차 면접시험)이 당락을 결정짓는 Key Point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에 맞게 공부가 아닌 훈련을 하시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지금까지 수많은 경험과 학습을 하셨을테니까요.

짧은 공부시간이었지만, 불합격한 시험은 아무런 준비없이 시험에 응시했다면 합격한 시험은

►대학에서 배운 전공서적을 다시 읽어 잊고있던 것을 다시 떠올렸으며, ►이해하지 못한 내용은 나만의 방식으로 Sub-Note를 간단히 만들어 연관된 알고있는 지식에 붙이며 습득했고, ►답안은 서론,본론,결론,자기경험 순으로 작성했으며, ►사용된 전문용어는 한글표기없이 무조건 원어로 작성하고 표와 그래프, 그림을 많이 곁들여 설명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글씨를 예쁘게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국가기술자격의 최고봉인 기술사 자격은 자기만족인 것 같습니다. 내가 나를 인정하고 내 스스로에게 기술사로서 창피하지 않은가에 대한 질문에 본인 스스로 어떠한 답을 내릴것인지,,,,

제111회 용접기술사 합격수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