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ile Blitz 2002-12-28 17: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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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출장記 1


올해 초 중국 산동에 있는 우리 자회사 공장에 부품협의차 산동에 있는
청도 공장에 가게 되었다.
그리고 엔타이에 있는 중국의 다이케스팅 및 부품가공을 하는 업체도
미팅을 가지게 되어서 부산 공항에서 청도 공항으로 날라갔다.

청도 시내는 옛날 독일의 조차지이고 그런대로 도시의 규모를 갖추고
있었는 데 도심지를 벗어나자 마자 처음보는 중국의 농촌은 신기함
그 자체였다.
돼지를 잡아서 걸어 놓고 칼로 삐져서 파는 것이 오랜만에 보는
풍경이 달리는 차밖으로 보였다.

청도 공장 바로 앞에는 호텔도 하나 들어 섰고 한국 식당도 옆에 있어
편리했다.
우선 현장을 살펴보니 그런대로 짜여져 있고 일에 대한 자세와 동작도
국내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다만 신설된 공장이라서 주위에 수목이 없어 황량한 모습이고
공장 주위의 밭들도 겨울이라 그런지 누런 땅의 모습뿐이고
산이 보이지 아니 하니 드넓은 중국의 이미지가 생각났다.

새벽에 일어나니 안개가 자욱한 가운데 농촌에서 방송으로 무어라고
떠들고 있었다.
날이 밝아도 안개가 가시지 아니하여 바로 눈앞도 보이지 아니하여
엉금 엉금 기어 가듯 회사 식당에 가서 흑룡강성 출신 조선족 아주머니가
해주는 식사를 맛있게 먹고 중국종업원들의 아침 식사를 보니
커다란 빵 2개씩과 수프 비슷한 것을 먹고 있었다.
회사 주차장에는 일본과 한국 요원들의 차량을 제외하면 차는 한대도
없고 대부분이 자전거 였고 가끔 오토바이도 보였다.

안개를 무릅쓰고 엔타이를 향해 가는 데 이런 지독한 안개
가끔가다 짙은 안개를 만나면 차에서 부딪치는 소리가 퉁퉁하면서
나는 듯 했다.
길가에는 집들이 줄지어 있는 데 방과 부엌만으로 아주 단순하게 이루어져 있었다.
창밖에 펼쳐지는 광경은 우리의 옛적 시골을 방불케 하였다.
간혹가다가 만나는 시장의 풍경도 마찬가지였다.
이러한 경제의 낙후성은 지금 개방에 의한 경제의 도약이 물밀듯이 중국의
전 지역에 역동적으로 스며들어 갈 것이고 경제의 변화에 따른 사람들의
인식도 바뀌어 갈 것으로 생각된다.

담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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