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22년 상반기 테크노넷 용접기술사 강의를 수강한 유승범입니다.
전 사실 이번 회차를 패스하려고 하다가 교수님들의 지속적인 권유로 경험삼아 시험을 응시했었습니다.
400분이나 되는 시간을 앉아 있기에는 부담스러울 정도로 허리가 좋지 않아 견딜 수 있는지 한번 해 보자라고 생각하고 갔던 시험이었습니다.
회의 중에 합격문자를 받고 몇번을 다시 봤는지 모르겠습니다. 처음엔 오류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ㅎㅎ
테크노넷 강의 수강이 도움이 되었기에 감사의 마음으로 이진희 박사님께 톡을 보내고 후기 작성을 권하셔서 부족하지만 정리해 봅니다.
[기술사 도전 배경]
전 유압실린더를 만드는 회사에서 생산기술팀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기계를 전공했고 엔지니어로 입사했으나 IMF시절 생산관리로 옮기면서 생산관리, 경영기획, 공장혁신(LEAN)과 같은 업무를 하다가
다시 생산기술에 팀장으로 되돌아 온 경우입니다.
용접엔지니어들과 협의를 하거나 문제해결을 하는 과정에서 지식의 부족을 느끼게 되고 문제해결을 위해 논문 등을 찾아보면서
용어 나 지식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게 되어 처음 용접기사를 공부하게 되었고, 21년 용접기사, 금속재료기능장을 취득하고 나서
22년에는 기술사에 도전을 해보자는 큰 포부를 가지게 됐습니다.
용접기사는 '내가 용접을 전혀 할 줄 모르는데 현장이나 엔지니어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건 문제가 있다' 라는 생각으로 시작했고 용접기술사는 '문제해결과
보다 나은 품질을 위해서는 이론적인 이해가 우선이고 내가 먼저 공부해서 같이 이야기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어느 분의 말처럼 소소한 이유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 학습 방법]
제가 공부한 기간은 기술사 공부를 시작한 시기는 1월 중반 부터 약 6~7개월 정도 된 것 같습니다.
1. 교재 1회 정독
테크노넷 강좌가 시작하기 전에 아래 교재들을 1회 정도 정독을 했습니다. 이해가 되던 안 되던 읽기 시작했고 같은 주제들은
부족하지만 이해가 조금은 되는 편이었습니다.
1) 용접기술사 총정리
2) 실전용접기술사
3) 재료와 용접
4) 그림으로 설명하는 금속재료(금속재료 기능장 공부할 때 약 2회 읽은 상태)
2. 기출 문제 정리
테크노넷 수강을 하는 기간에 틈틈히 10년치 기출 문제를 정리했습니다. 이때 정리된 파일을 구할 수도 있었지만 참조만 하고 직접 타이핑하면서
정리를 했었습니다. 출제 경향이나 문제가 어떤 형식으로 나오는지에 대한 이해를 하기 위한 목적이었습니다.
이 때는 키워드와 구분에 대한 칸 만 만들어 두고 실제로 분류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3. 교재에 대한 2회 정독
테크노넷 수강 기간에 기존에 공부하던 교재에 대해 2번째 정독을 시작했습니다. 이때는 구글링을 통해 공정은 영상을 찾아보거나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용접편람, 논문 등을 참조하는 방법으로 다소 시간이 소요가 길었습니다.
4. 테크노넷 수강
매주 수강 전에 빠듯하지만 속독으로라도 강의 교재에 대해 사전에 읽어보는 예습과 기존 교재와 연계해서 Pre-veiw를 했었습니다.
기존에 학습중에는 이해가 잘 안되던 부분이 강의를 듣고 나면 갑자기 이해가 쉽게 되었던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Zoom으로 진행되는 강의라 질의 응답이나 타업종 수강생들과 교류를 통한 경험 같은 것은 얻지 못하는 것은 다소 아쉬웠으나 저에게 정리를 하기에 좋은
강의 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전 '조성적 과냉'이라는 말을 이전에는 전혀 이해를 하지 못했었습니다. 감으로는 알겠는데 정의하라면 못할 것 같은 그런 내용이었는데 교수님 강의를
듣고 명확하게 이해가 되는 경험을 했었습니다. ^^
5. 막바지 교재 학습
시험 일자가 약 2개월 정도 남았을 때 부터 용접기술사 총정리를 기준으로 3회차 학습을 정리 시작했습니다.
회사에서도 자투리 시간 등을 활용해서 기출문제에 키워드(문제에 어떤 답안을 할 건지)와 분류(교재의 어떤 부분에 있는지) 등을 정리했습니다.
정리가 정말 쉽지 않았지만 교재를 공부하면서 몇번 씩 전체를 반복해서 읽어보면 조금씩 나아지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시험이라면 이런 문제에는 개요에서 어떤 키워드를 정리하고 아래에서는 어떻게 풀어나가면 될지, 어떤 그림을 그리면 될지 막연하지만 그런 생각으로
정리를 했었습니다. 이 과정을 한 10번은 반복한 것 같습니다. 물론 전체를 다 정리하지는 못했지만 이 과정이 전 많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시험 당일]
전 위에서도 정리했듯이 서브노트나 단권화 같은 정리를 하지 않은 상태로 공부만 진행했던 상태였습니다.
사실은 7월 시험을 목표로 시작했지만 워낙 방대한 영역이다 보니 서브노트나 답안 작성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23년 상반기를 목표로 변경했었고
시험 전 주까지 이번 시험을 패스할까 고민을 했을 정도입니다.
그러다가 답안 작성은 평소에 업무보고 작성하듯이 개요에 질문에 대한 답의 키워드를 정리하고 상세에서 이를 중심으로 풀어쓰고, 검토자 의견을 쓰듯이
결론을 작성하자라고 결정하고 가게 됐습니다. 사실 모범답안을 찾아보고 해 봤지만 쉽지가 않아서 고민을 참 많이 했던 것이 답안 작성법이었습니다.
시험장 도착 후 대기하는 시간에 두서 없지만 키워드(연상 목적)랑 중요한 공식 등을 정리해 둔 것 읽어 보면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1교시 부터 정신없이 글만 적었던 것 같습니다. 연습이 안되어 시간 배분도 잘 못하고 강종별 용접성 교수님이 과제로 내 주어 연습했던 예열 온도가 나오니
연습했던 대로 약 3장 정도를 1교시에 적으니 시간을 너무 많이 잡아 먹어서 뒤로 갈수록 쫓기는 기분이었고 억지로 답안 작성을 마치고 약 2분 남기고 작성한
답안지를 확인 해 보니 9문제만 작성 된 상태였습니다. ㅜㅜ (중간에 빠뜨리고 전체를 다 적은 줄 알고 있었습니다)
2교시~3교시는 그럭저럭 60점 답안은 될거야 하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했고, 4교시는 문제를 받자마자 제대로 아는 문제가 없어 무척 당황했습니다.
그나마 공부를 하면서 가급적 코드나 규정, 용어가 왜 그렇게 만들어 졌는지를 이해하려 했던 것을 기반으로 나만의 답안을 적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답안을
적으면서 자괴감이 느껴질 정도로 생각이 안나는 문제에 답안을 적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솔직히 몇 문제는 채점하시는 분들이 보실 때를 생각하면 부끄러움을 넘어 자괴감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다행히 64.66점이 나와서 합격을 할 수 있었던 게 점수는 적어도 최대한 답안을 적었던 이유인 것 같습니다.
[느낀 점]
1. 테크노넷 강의를 수강하기 전에 전체 커리큘럼을 다루는 교재로 한번 정도는 읽어 두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2. 테크노넷 강의는 예습을 해 두면 학습효과가 높은 것 같습니다.(이전에 학습한 교재와 연계해서 연상됨)
3. 기출문제는 스스로 작성하고 분류하고 답안을 어떻게 할지 머리 속에서 연상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4. 시간 배분을 잘해 최대한 문제수를 맞추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선배님 들이 계속 강조하는 부분)
5. 공정은 유튜브에서 영상을 찾아보고, 야금은 논문 쪽을 찾아보면서 이해를 하려고 하면 나중에 잘 모르는 답안 작성에 도움이 됩니다.
6. 꼭 한자어 용어는 한자를 찾아보고, 잘 이해 안되는 용어는 영문을 찾아 봅니다.
(이번에 가단주철의 예와 같이 잘 기억나지 않는 문제 답안 작성시 도움이 됩니다)
너무 장문으로 적은 듯 하여 죄송합니다. 아직은 필기합격이라 교육후기에 적었지만 열심히 해서 면접을 패스해서 합격후기를 적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교육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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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을 한번 치뤄보는 것도 도전의 과정에서 경험할 수 있는 좋은 참고가 됩니다.
많은 분들이 아직 준비가 덜 되어, 어차피 떨어질 것 같아서 등등 다양한 핑계로 다름으로 미루곤 합니다만, 저는 시험장에서 시험지를 받아보는 경험만으로 충분한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은 도전의 기간을 충실하게 채울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