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번 135회 용접기술사에 합격한 권대연입니다.

용접기술사를 준비하면서 테크노넷 강의의 도움을 많이 받게 되어 최종 합격이라는 소정의 성과를 낼수 있었고, 다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렇게 후기를 남겨 드립니다.

저는 용접기술사를 취득해야 겠다는 목표를 아주 일찍 결정했습니다. 2013년 당시 기술사 응시자격도 없는 상태에서 용접접합 편람 및 기술사 서적을 구매하여 공부를 시작했는데,  이때는 별다른 세부 계획 없이 구매한 책을 보며 혼자 공부를 조금씩 했습니다.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우지 않고 하다 보니 전체 내용에서 빼먹는 것도 많고 막히는 부분은 얼렁뚱땅 넘어가 버려서 나중에 다시 봐도 계속 모르는 공부 진전이 상당히 더딘 상황이었습니다.

이후 개인적인 문제, 해외 근무 등으로 인하여 한동안 공부를 못하였습니다. 해외근무를 마치고 국내에 복귀하여 어느정도 안정을 찾은 후 다시 공부를 시작하기로 마음먹고 2023년 하반기에 테크노넷 강의를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테크노넷 용접기술사 강의는 16주 교육과정인데, 이 강의를 수강하며 재료 및 용접 프로세스 전반적으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강의를 통하여 혼자 공부할 때 이해가 되지 않는 내용들을 하나씩 깨우쳐 갔고, 이런 작은 깨달음 하나하나가 모여서 전체적으로 연관된 내용들이 머리속에서 연결이 되어가며 조금씩 내용 정리가 체계적으로 되어 갔습니다.

2023년 하반기 테크노넷 강의는 132회 용접기술사 시험 일정에 맞춰진 일정인데, 132회에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응시를 못했습니다. 강의 종료 후에도 꾸준히 공부하여 134회 필기 합격 그러나 134회 면접에서는 불합격 하였습니다. 그리고 134회 면접 때 부족했던 부분을 복기하여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 파악하여 계속 공부를 하였고 135회 면접에서는 최종 합격 하였습니다. 

아래는 그동안 용접기술사 시험을 준비했던 세부사항들입니다.

필기

필기시험은 총 4교시, 각 100분 내에 요구하는 문제에 대해 답안을 수기로 작성하는 시험입니다.  1교시는 13문제 중 10문제, 2~4교시는 6문제 중 4문제를 총 14페이지의 답안지에 채워야 하는데 단순 계산으로도 1교시는 1페이지 이상, 2~4교시는 3페이지 이상 작성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답안지를 전부 채울 필요는 없으나, 여러 후기들을 봤을 때 답안의 분량이 적으면 고득점을 받기 힘들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문장력도 글씨체도 별로인 저에게 이 난관을 극복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는 여러 문제를 많이 풀어 보기 보다는 한문제를 여러번 푸는 방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자료를 보고 오픈북 형식으로 답안을 작성한 다음 이 문제를 아무것도 보지 않고 반복숙달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몇일 후 다시 예전에 작성해 놨던 답안들을 복기해 보면 작성 당시에는 보지이 않았던 오류들이 보이는데, 이걸 수정 또는 보충하는 형식으로 연습을 했습니다. 많은 문제를 풀어보지는 못하였으나 한 문제를 여러번 반복 숙달하면서 그 문제를 풀기 위한 배경지식들을 공부하면서 자연스럽게 유사문제들도 쉽게 풀어 나갈 수 있었습니다.

공부는 매일 퇴근 후 2~3시간 동네 시립도서관 또는 스터디카페에서 꾸준히 하였습니다. 

여러 후기들을 보면 자기만의 서브노트 요약본을 작성하여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했지만, 서브노트는 별도로 만들지 않았습니다. 

시험 당일 1교시 답안 작성 시 시간관리를 잘 못해서 마지막 두문제를 풀고 있을 때 5분 남았다는 공지가 나왔습니다. 이때 멘탈이 상당히 흔들렸는데, 부분점수라도 받기 위해 문제 및 키워드 위주로 답안 작성하여 제출하였고, 3교시 즈음 되니 팔목에 쥐가 나서 또 한번 위기가 왔으나, 최대한 참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마무리 하였고, 합격하였습니다.

면접

면접은 3명의 면접관들과 약 20여분 간 구술 및 간단한 메모 작성하여 치르는 시험입니다. 134회 필기 합격 후 테크노넷에서 1차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면접 준비 및 주의사항, 이전 회차 합격하신 기술사님들의 후기 등을 한번 더 교육해 주는데 이 특강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면접대비 특강에서 이력카드 작성에 대해 많이 강조를 해주셔서 이력카드의 내용을 바탕으로 면접 질문이 유도될 수 있도록 작성을 하였습니다. 합격하신 기술사님의 경험담 중 이력카드와 상관없은 질문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씀해 주셨으나, 그렇게까지 폭넓게 공부하여 준비하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없었습니다.

면접 부스에 들어가기 전 심정은 저에게 할당된 20여분의 시간이 처음에는 너무 길고 긴 시간으로 느껴졌고, 어떻게 하면 이 20여분의 시간을 빨리 끝낼 수 있을까 라는 생각만 들었었는데, 막상 면접에 임해보니 할 말이 없어 대화가 끊기고 하는 등의 문제는 없었습니다. 이력카드 위주의 질문들을 많이 해 주셨고, 압박면접은 없었으며 저를 많이 배려해 주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134회 처음 도전한 결과는 불합격이었습니다.

어느 부분에서 잘못 답변을 했는지 복기를 하여 몇가지 고쳐야 할 점들을 발견했습니다. 예를 들어 스테인리스강의 산화에 대해 설명할 때 당시 답변 시에는 제가 경험했던 프로젝트 중심으로 산화의 합부판정 기준을 설명했습니다. 지금 다시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산화는 내식성에 영향을 미치며, 사용되는 서비스의 환경에 따라 합부판정의 기준이 달라진다는 것, 예를 들어 반도체공장의 Chemical 라인의 경우 그 어떤 변색도 허용하지 않는 반면 이보다 부식환경이 덜한 시스템에서는 일부 변색을 허용한다 이렇게 답변했다면 좀 더 정답에 근접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후 134회 불합격 시 문제점들을 복기하여 다시 차근히 준비하였고, 135회에서는 최종 합격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술사 준비를 할때 반드시 해야 할 것으로 건강관리와 꾸준한 공부습관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평소에 아팠던 적이 거의 없는데 기술사 공부를 하면서 유난히 잔병치레를 많이 한것 같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오는 스트레스로 인한 소화불량, 장시간 앉아있음으로 해서 오는 허리통증 등... 앞으로도 계속 공부하고 더욱 정진하기 위해서는 건강관리, 운동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공부 관련 하여 강좌는 매주 토요일 4시간인데 이 강의 만으로는 공부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예습 보다는 들었던 강의를 복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별도로 시간을 내어 공부를 하는 것 보다 매일 시간을 쪼개어 공부를 틈틈이 하는 것이 효과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시작을 한다면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강의 과정이 있다는 것은 이미 오래전 부터 알고 있었으나, 제가 강의를 들은 것은 2023년 이었습니다. 만약 좀 더 빨리 강의를 수강했었더라면 135회가 아닌 좀 더 빠른 회차에서 결실을 얻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상 후기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래는 제가 용접기술사 공부 중 참조했던 자료들입니다. 많이 적어 놨지만 메인으로 할 교제는 테크노넷 강의자료와 용접접합편람 입니다.

참고자료
테크노넷 강의자료
실전 용접기술사(이진희 저)
재료와 용접(이진희 저)
용접접합편람(대한용접접합학회)
아크용접(대한용접 접합학회)

AWS Weling Handbook

참고 사이트
테크노넷 
https://technonet.co.kr/

네이버카페(WELDING, 소재의 가치를 높이는 기술) 
https://cafe.naver.com/welding1st

Journal of Welding and Joining 
https://www.e-jwj.org/index.php 

ScienceON 
https://scienceon.kisti.re.kr/main/mainForm.do

유튜브(성효경TV Sung Hyokyung) 
https://www.youtube.com/@hyokyungsung

유튜브(박정현-금속재료기술사) 
https://www.youtube.com/@%EB%B0%95%EC%A0%95%ED%98%84-%EA%B8%88%EC%86%8D%EC%9E%AC%EB%A3%8C%EA%B8%B0%EC%88%A0

고려용접봉 
https://www.kiswel.com/

AWS 
https://www.aws.org/

TWI 
https://www.twi-global.com/technical-knowled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