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Site에 기술사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많아 글을 쓰게 됩니다. 30년 전 당시 기준이었던 해당실무경력 9년으로 합격했던 한국 기술사입니다. 당시는 기존 문제의 정보도 거의 없던 시기였으니 그 준비가 결코 쉽지가 않았고 성수대교 붕괴 이전이었기에 검정횟수 & 합격자 수도 극소수였기에 참 힘든 시기로 기억이 됩니다.
그동안 한국에서의 세미나 때 북미의 Professional Engineer (P.E.- 기술사) 제도를 여러차례 설명의 기회를 가져 왔지만 세계화 시대속에서 기술사에 관심이 있는 분들을 위해 이곳에서 다시 간략히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한국이나 일본, 북미에서 P.E.는 산업체에서 그 역할이 아주 중요하게 작용하지만 그 성격과 활약은 다소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검정절차나 역할에 큰 차이가 없으나 북미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북미는 각 주별로 독립된 제도를 가지고 있으나 공통적으로 가장 큰 특징은 비록 쉽지않은 Ethics & Laws 의 시험을 치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더 큰 차이는 검정기관이나 개인의 주 관심이 자격증 취득을 위한 준비가 아니라 자격증 취득 후의 역할과 유지에 훨씬 큰 비중을 차지하고 요구 조건도 까다롭다는 점입니다. (유첨 참조요) 따라서 한국처럼 취득은 어렵지 않으나 취득 후 Follow up이 안되거나 Ethics & Laws에 따른 징계를 받을 경우 자격증이 소멸되는 경우가 많답니다. 북미에서는 검정 준비를 위한 기존 시행 시험문제나 예상 문제의 안내는 거의 없으며 이들의 공유는 모두 불법으로 간주되고 있고 공유자는 당연히 그 자격을 상실하게 되어 있습니다.
아울러 북미에서는 용접 기술사를 두고 있는 주를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기술사로는 북미의 금속 기술사가 가장 가까운 분야이겠지만 실무에서는 CWI (inspector) 가 더 인기가 있습니다. 단, 고졸, 전문졸 출신이 더 많이 응시하는 CWI는 P.E.가 아니므로 Design 분야에 있어서는 P.E. stamping을 할 수는 없습니다.
한편, 10여년 전부터 북미의 몇몇주 (특히 재정이 좋지않는 주를 중심으로)는 외국인들에게도 각자의 모국에서 검정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니 한국인들에게는 검정 자체는 아주 편리해 졌지요.
북미도 한국의 좀더 전문화된 system이 보완되어야겠지만, 한국도 Ethics & Laws 의 검정과 사후관리에 대한 좀 더 강력한 system이 제도화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Hope this helps,
Thomas Eun (은정철)/USA
기계/용접/금속재료 기술사
NACE 공인 부식 전문가
NACE 공인 재료 전문가
NACE Certification Approver (검정위원)
NACE Paper Reviewer
API/NACE Technical Committees (기계, 재료, 부식, 용접, Test & Inspection) Member
Former 한국 국가 기술자 자격증 출제위원
Former 한국 건설기술교육원 기술자 자격증 보수교육 강사
thomaseun at yah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