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 제작, 검사시에 코드에 있는 내용으로 의견을 나누다보면, 코드와 같지 않게 설계된, 설치된 것을 보곤한다.
왜 코드와 다르냐고 하면, 얼버무리려 한다. 그렇게 되면 일이 커진다. 코드 위반이니, 코드대로 하라고 한다.
쉽게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꾸면 된다. 근데 납기에 쫓길 때는 답이 없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코드에 대해 깊이 알면 해결책이 있다. 코드가 만능이 아니고, 제작자에 따라, 설계자에 따라 바꿀 수 있는 여력이 있다.
그래서 코드의 서문을 잘 읽어보면 이런 말이 있다.
'코드가 엔지니어의 판단을 대신하지 않는다.' 코드에 이렇게 적혀 있지만, 엔지니어가 판단해서 저렇게 해도 된다고하면 된다는 것이다.
근데 그걸 그냥 말로하면 될까? 엔지니어링 판단(Engineering Decision)이란 공학적, 기술적 데이터에 의해 입증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코드를 알아야 하지만, 코드만 알아서는 안된다. 코드를 넘어서는 기술을 알고 있어야 한다.
우리는 코드를 보면, 코드만 보려 한다. 이해가 된다. 그 안에 적혀있는 내용만 파악을 할려 해도 머리가 아프다. 근데 그것을 넘어서는 기술을 갖추라 하니, 어의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이 그렇다.
그들은 치열한 공부를 통해 코드를 만들었고, 왜 그렇게 되어 있는지 안다. 근데 우리는 모른다. 단지 그래서 그렇게 되었을거라고 추측할 수 있다.
ASME Code Committe가 매년 4번정도, 날씨 좋은 곳을 다니면서 개최되고 있다. 거기에 가보면, 코드를 개정하고 만들기 위한 엄청난 데이터들이 있다.
위원회 본부에 가보면, 10대 이상의 복사기가 쉴새없이 돌아간다. 위원회를 하고 있는 방에 가보면, 자료가 쌓여있다. 이 자료들이 다 코드를 만들때 필요한 Back Data 들이다. 우리는 그냥 발간된 코드만 보고도 버거워하는데, 실제로 그 광경을 보면 부끄러워질 수 있다.
우리는 정말 날로 먹고 있는 것이니!
그럼 미쿡 애들도 이것들을 다 알고 있을까? 그렇지는 않다. 위원회에 참석을 하지 않으면 모른다. 그래서 중요한 코드들은 지침(Guide)이 책으로 만들어진다. 코드의 내용을 조금 더 풀어준 책이다. 이런 책을 통해서라도 왜?에 대해 갈증을 풀어야 한다.
근데 공부를 하다보니, 관련 Handbook을 제대로 공부하면, 그렇게 요건을 기술할 수 밖에 없는 이유들을 찾곤한다. 아하!
결론은 공부다. 관련 기술에 대해 공부하고, 그것을 잘 응용하면, 코드를 넘을 수 있다. 코드는 기술의 집합이고, 안전을 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조금 더 보수적이다. 그래서 최신 기술에 대해서는 약간의 거부감이 있고, 그것이 충분히 입증되어야 코드에 기술될 수 있다.
그러니 약간의 여유는 있다. 최신 기술을 모르는 것은 이해되나, 이미 고전이 된 기술에 대해서는 알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 공부, 공부, 공부하라!
엔지니어링 판단을 할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Plant Code 실무교육'도 참조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