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을 할 것인가? 중개를 할 것인가?
설계의 경계를 이야기하는 겁니다.
A/E 설계를 계통설계라고도 합니다. 시스템의 용량을 결정하고, P&ID를 그리고, 배관라인을 결정하고 Physical한 설계까지를 포함합니다. 그런데 디테일에서 조금 벗어나면, 기술의 경계에서 게을러질 수 있습니다. 내것이 아니라고 하는 순간, 뚜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계통설계를 위한 용량 결정(열교환기, 펌프, 배관,밸브 압력손실 등)도 중요한 것이지만, 거기에 적용되는 재료와 용접, 열처리, 비파괴검사도 알아야 하고, 검토를 해야 합니다.
진동과 소음은 얼마나 알고 있나요? 기어와 베어링, 이들의 윤활작용은?
제작사에 맞기고, 믿고 있으면 되는 건가요? 이런 것을 다 알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래서 전문가가 있는 것이지만, 그래도 A/E 엔지니어라면, 제작사의 설계 엔지니어라면, 기본적인 기술은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많은 부분에서는 General Engineer가 되어야 합니다.
발주처에서 설계 엔지니어에게 바라는 것이 위에 다 있습니다. 물론 더 있죠.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이정도라는 것입니다.
조금만 게을러지면, 하기 힘듭니다. 모든 책에는 수식이 따라옵니다. 백터와 미분, 적분... 이해하기 쉽지않은 식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니 엔지니어는 기술공부와 함께 고등 공업수학도 다시 공부를 해야 합니다. 백터의 미적분을 공부하고 있는데, 그것을 공부하는 삼차원 유체역학, 열전달의 식이 눈에 들어옵니다.
부식과 열화는 어떤가요?
코드에는 부식에 대해 논하지 않는다고 선언을 하고 있습니다. 코드가 거기까지 말하기에는 너무 범위가 넓어지는 것이고, 그것은 사용자의 영역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없는 것인가요? 아니죠. 플랜트에서 부식은 매우 중요합니다. 부식으로 인한 피해가 상당하죠. 그래서 그것은 발주처가 기술규격서에서 기술하란 이야기입니다.
일년에 부식율이 0.1 mm 이렇게 적어 놓으면 되는요가? 왜 이렇게 되는지, 재질별, 유체별, 배관의 형태별 부식이 어떻게 되는지 공부해본적이 있는가요?
부식과 열화는 플랜트에 있어서는 설계수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설계수명까지 지속적으로, 그후에도 계속운전을 위해서 관리해야 하는 중요 기술중에 하나입니다. 이 또한 전문가들이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전문성을 요구하고, 중요한 문제가 생겼을때 자문과 해결의 역할을 맡기게 되죠. 하지만 그전에 기본적인 기술을 알고 있다면, 대부분 해결이 됩니다.
모든 기술적인 문제에 전문가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관련 엔지니어가 충분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전제는 기술적인 백그라운드가 잘 되어 있는가 이죠. 그래서 엔지니어는 공부를 많이 해야 합니다.
기술공부만이 답이라는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