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술사 도전동기
기술사 공부를 시작한 이유는 현장에서 수행했던 용접 관리와 용접기술에 대해 정리를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곳은 원자력 발전소에서 주로 ASME  SECTION IX에 따라 용접 변수와 프로세스, 기술 규격을 준수하여 용접을 수행하였습니다. 원자력 발전소의 특징에 따라 엄격히 공인 검사관 감독하에 절차인정, 용접사 자격부여, 그리고 현장 용접이 이루어집니다. 원자력 발전소에 적용되는 기술규격은  ASME Code와 KEPIC 코드, C SA 입니다. Code에는 많은 제한 사항과 기술적 요구사항들이 명시되어 있는데 코드에는 왜 그렇게 명시되는지 근거와 설명이 없습니다. 용접 관리를 수행하던 중 항상 그런 것들에 대한 의문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현장에 용접 중 부딪히는 문제점에 대해 Code  만으로는 해결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기술적 문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지금까지 수행해 왔던 용접관리에 대한 경험과 기술을 정리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어서 기술사에 도전하기로 하였습니다. 용접 기술사 준비를 위해 정보  검색 중 이진희 박사님의 기술사 강좌에 대한 소식을 인터넷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기술사 시험은 다양한 지식과 폭넓은 공부가 필요한 것을 또한 알게 되었습니다. 혼자 공부하기에는 너무나 그 범위가 넓고 그리고 이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2.필기시험 준비
이진희 박사님의 강좌를 통해 용접의 대한 전반적인 원리와 이론 그리고 최근 기술에 대한 지식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또한 원자력 발전소에서 다루지 않는 다른 프로세스에 대해서 여러 가지로 배울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제가 궁금했던 내용들을 하나하나씩 알아 갈 때 그리고 새로운 분야, 새로운 프로세스에 대해서 알아가게 될 때 너무 좋았고 재미있었습니다. 강좌 수강을 마치고도 정리가 되지 않아 바로 시험을 보지 않았습니다.6개월 후 다음회차에 필기 시험 신청을 하였습니다. 직장인은 누구나 마찮가지로 회사 일 하느라 별도의 시간 내기가 어렵기 때문에 틈틈이 공부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공부할 책을 정해서 매일 한 Chapter씩  정해서 그 분량을 하기로 내 자신과 약속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바쁘다는 핑게로 자신과 약속한 분량을 다 공부 하지 못한채 시험 날짜가 되었습니다. 시험이 어떻게 나오는지 경험을 쌓고 그리고 부족한곳이 어디인지 알아보겠다는 마음으로 시험을 보았습니다. 다행히 필기 시험에는 제가 현장에서 경험을 했던 분야가 많이 출제되었습니다. WPS 를 어떻게 개발 하는지 그리고 보수 용접 어떻게 하는지, 모의후열처리란 무엇인지 이런 문제는 제가 항상 현장에서 수행해 왔던 일이었습니다. 시험 준비는 미흡했지만 시험문제를 풀어가면서 스스로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1교시에는 굉장히 떨리는 마음으로 시험지에 답안을 썼고  2교시 3교시 4교시가 되면서 점점 익숙한 문제를 접하게 되면서 자신감도 증가하였습니다. 시험  후 결과 발표 날이 다가오면서 혹시 합격할지 모르겠다는 기대감이 있게 되었습니다. 시험 준비가 부족하여 자신없이 시험장에 갔지만 시험을 보면서 합격 할 줄 모르겠다는 기대감도 생겼기 때문인지 처음 기술사 필기시험에 결과는 합격이었습니다.

3.  면접 준비
1월 말일  시험을 보았고 합격발표가 3월 달이고 면접 시험은 4월이었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1개월 밖에 없었습니다. 필기 시험을 보고 나서 면접 공부를 충분히 하지 못했습니다. 금방 시간이 지났고 면접 날짜가 되었고 면접 장소는 서울이어서 많은 걱정과 긴장도 되었습니다. 필기시험은 부산에서 보았기 때문에 집에서 멀지 않았고 필기 시험 보는 것에 대한 부담도 적었지만 면접시험은 서울에서 보아야 하기 때문에 미리 하루 전에 가서 마음과 몸의 준비를 해야 했습니다. 스스로 생각해도 면접 준비가 부족해서 가방에 잔뜩 책을 넣고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면접 시간에 마주치는 면접관 앞에서 너무나 긴장이 되어서 내가 무슨 대답을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머리가 하얗고 더듬거리고 했던 말은 실수의 연속이었습니다. 결국은 면접관 분들이 웃으면서 이 정도에 마무리 하자고 하였습니다. 면접 결과는 불합격이었습니다. 불합격 결과를 놓고 다음 면접을 어떻게 준비할지 고민하였습니다. 아는 지식도 구두로 답변을 하기 때문에 대답을 못 하는게 가장 큰 문제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면접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말로 답변하는 연습의 필요성을 느꼈고 같은 회차에 필기합격 수험생 중에 근처에서 근무하는 사람이 있어서 그 친구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그 친구도 면접 불합격 하여서 면접 준비를 같이 하는게 어떠냐고 제안했고 승낙하였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만나서 그동안 일주일간 공부한 내용에 대해서 서로에게 묻고 답하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직장이 서로 가까워서 점심 시간에 만나서 점심을 일찍 먹고 서로에게 질문 하고 답을 하였습니다. 필기 시험 때 공부했던 책을 가지고 시작을 하였습니다. 50페이지 씩 공부를 하고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서로에게 질문을 하고 답변하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면접 시험이 가까워올수록 만나는 횟수를 늘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일주일에 한번 만나다가 그 다음에는 두 번 그리고 마지막 한 달 남겨 놓고는 매일 점심 시간에 만나서 면접 준비를 하였습니다. 만나는 횟수가 증가하고 그리고 질문들이 반복됨에 따라 답변도 능숙해졌습니다.  6개월이 금방 지나가고 면접 시험을 봤습니다. 면접을 보면서 내가 했던 답변 에 대해 후회되지 않겠다 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 1회 면접 시험에서 는 내가 답변을 할 때마다 내 말 속에서 너무 부족하게  답변한다고 생각하면서 면접을 했지만 두 번째 면접 에서는 내가 답변한 내용을 다시 질문 받아도 후회없이 답변 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울에서 면접을 끝내고 부산으로 내려오면서 면접관들의 질문이 머리 속의 맴 돌았지만 지난번과는 달리 편안한 마음으로 잠을 자면서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인지 두 번째 면접 결과는 합격 이었습니다.

4.시험을 마치고
너무나 부족하고 자격없지만 기술사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조언을 해야 한다면 먼저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는게 필요하고 생각합니다. 필기 준비는 쓰기 연습전 먼저 내 머리 속에 기술할 내용에 대해 핵심 정리가 필요하고 그러기위해서는 지속적인 공부가 필요합니다. 하루에 1시간이라도 틈틈이 공부하는게 저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러한 기본지식위에서 나오는 질문에 따라 출제자의 의도에 맞게 쓰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면접은 구두로 보기 때문에 반드시 모여서 서로에게 질문과 답변하는 연습이 혼자 공부하는것보다 3배 이상 효과적인 공부가 되었습니다.
기술사를공부하면서 내가 모르는 분야가 많다는것을 알게되었고 현장에 발생한 문제에 솔루션을 제공하기에  부족함 을 느꼈습니다. 재료분야도 너무부족해서 이어서 재료기술사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운좋게 필기는 합격하여 면접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전기분야, 비파괴 분야도 틈틈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기술사로써의 이름에 맞게 여러 가지 기술적 문제에 대해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부족하지만 합격까지 오는데 도움을주신 이진희 박사님과 여러 선배 기술사님과 교수님께 이글을 통해서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바쁜 시간 중에 부족한 글을 읽어 주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