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회에서는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의하여 "기술사법" 개정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현실적이고 중요한 현안의 문제를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런 자리에서 소위 법학박사라고 자부하는 민주당의 유용태의원의 발언은 공과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하고 산업현장의 첨병으로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기술사"들을 "기능사"정도로 폄하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하고있는 현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중심은 그분이 국회의원이라는 공인이라는데 있습니다.
이 나라 과학기술을 책임지고 육성해야할 소위 노동운동 관료 출신인 그가 현장의 기술사를 비하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는데는 이 나라 공학의 수준을 "기능사"정도가 열심히하고 있는 과학으로 비하시키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합니다.
Technonet을 방문하시는 많은 공학도, 기술자 여러분!
이러한 태도는 기술사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소위 공학을 하는 대다수의 사람을 "기능공"으로 폄하시키는, 그리고 최고의 전문분야인 기술사를 폄하하는 이 나라의 "왜곡된 공학기술관"이 있다는데 있습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그냥 보고 넘기기에는 너무 크기에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전문은
한국 기술사회 게시판에 가시면 있습니다.
국회속기록에 기록된 그분의 말씀을 조금 인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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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전력이 노동관료 출신입니다.
...국가기술자격법이라고 하는 것은 말하자면 한국에 있는 기능인력, 기술의 수준을 평준화하자는 것입니다...예를 들어서 같은 업종...... 지금 기술사라는 것은 기능공 과정을 거쳐서 기능사, 기능사 과정을 거쳐서 산업기술사, 이렇게 단계를 거쳐 가지고 최종적으로는 기능사회 기술사회란 말이지요. 학문적인 분야는 물론 박사가 따로 있고 석사가 따로 있지만 기능사부터 기능을 쌓아올라가는 이것은 기능분야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국가기술자격법에서 이 부분을 그 동안 관리해 왔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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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기술사라고 하는 것은 기능사 과정을 거쳐 최고의 수준에 있는 사람들인데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직결되는 직종이 다 여기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국가가 자격을 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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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납득이 안 되는 것은 고도의 기술, 기술사만 고도의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에요. 기능사도 고도의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술사와 기능사의 구분이라고 하는 것은 분명히 있지만 초임기술사와 오랜 경륜과 시간을 통해서 경험을 갖고 있는 기능사는 구분하기 어려운 또 다른 측면도 있고...
건축사 말씀하셨는데 건축사는 국가자격고시, 말하자면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한 기능공입니다. 건축사법에 의해서 자격은 있지만 거기의 일환입니다.
또 변호사, 지금 변호사는 법무부장관이 변호사회를 지도하고 감독하지만 그것은 국가고시, 말하자면 그것이야말로 엄청난 판단의 기준과 자격을 요하는 전문인이기 때문에 국가가 고시를 쳐서 각 부처에 인력을 배치하는 것입니다...
교육법에 의한 학사가 있고 석사가 있고 박사가 있는 것은 학문적 분야를 갖고 있는 인력이고 기술사는 산업현장을 위주로 하는 기능인력이란 말이지요. 이 기능인력이 일정한 수준에 가면 기능장, 다시 말하면 독일의 마스터가 우리 나라의 기능장하고 같은 수준인데 기능인력은 기능인력대로 체계가 있고 또 학문적인 연구인력은 연구인력대로의 체계가 있기 때문에 이것을 혼돈하면 안 되지 않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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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소위원회에서 다시 한번 검토를 하자고요. 괜히 표결해서 부결되면 입안하신 위원님도 오랫동안 수고하신 보람도 없고 그러니까 한번 기회를 더 주자, 나는 표결하자는 데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의견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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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황당한 발언입니다.
사법고시=그것이야말로 엄청난 판단의 기준과 자격을 요하는 전문인.
기술사, 건축사=기능공.
의 논리입니다.
유용태의원의 홈페이지에 항의성 게시를 하시고자 하신다면, 다음을 참고하십시오.
민주당 유용태의원
분명 유용태의원이 발언한 사실은 잘못된 것이며 시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올리신 분 또한 마찬가지인 사람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올리신 글의 내용을 보면 기능공을 단순 기능직으로 마찬가지로 비하 시켰습니다. 기술이란 속성상 연구도 중요하지만 연구결과를 현장에서 적용하는 사람은 바로 기능인 입니다. 단순한 기능인으로는 불가능하며 이들 마찬가지로 기술사 못지 않게 많은 공부를 하고 많은 경험을 쌓은 사람입니다.
유용태의원이 기술사를 비하시키고 기술사가 기능인을 비하한다면 마찬가지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사실 이런 일들의 발단은 자격증 제도가 갖는 병패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자격을 까다롭게하고 학벌에 대한 제한을 두었기 때문에 그 실력과 관계 없이 지원자에 대한 제한을 둔것은 명백히 잘 못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격증을 딴 사람은 그 영역을 고수하기 위해 다른 사람을 배타하고 그 이익을 자기 집단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도록 하는 모든 것인 이러한 병패를 낳게 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의사, 변호사 등등 모두 마찬가지 아닌가요....
저도 한 엔지니어로서 유용태의원의 의견이 심히 불쾌하지만 위글을 올리신 분한테도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다른 분들의 의견도 게시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