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 짐머(Hans Zimmer)는 현역 영화음악 작곡가 중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프로 작곡가입니다. `레인 맨`으로 본격적인 영화음악에 데뷔한 한스 짐머의 원래 직업은 신디사이저 뮤지션이었습니다.
하지만 한스 짐머는 신디사이저 음감의 확장에만 신경쓰는 매너리즘을 지닌 음악가가 아닙니다.
그는 그의 음악세계를 넓히기위해 또 다른 실험을 준비했는데, 그는 그의 장기인 신디사이저의 음감을 포기하고 그 반대인 오케스트레이션의 비중을 높이는 작업을 채택한 작곡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결과 영화 `영혼의 집` `나인먼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와 `씬레드라인`에서 그는 현과 관악기 위주로 오케스트라를 편성, 초창기 영화음악에서 느낄 수 있는 감수성을 오케스트레이션으로 더욱 증가시킨 사운드를 보여주었습니다.
아울러 그의 음악의 범위는 한곳에 국한되지 않고 흑인의 민속음악에도 관심이 있어서 영화 `파워 오브 원` `라이온 킹`을 통해서는 아프리카의 혼이 담긴 아카펠라 사운드를 마음껏 펼쳐 보이기도 했으며 동양의 정서가 느껴지는 음감을 영화 `비욘드 랑군` 과 `블랙 레인` 에서 보여줌으로써 그의 음악적 성향과 범위가 편향되지 않고 매우 다중적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한스 짐머는 샘플링과 퓨젼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들어내는 것에도 능하여 그가 참여한 작품은 모두 영화 음악으로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음악에 감동을 받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 그의 음악이 그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그는 음악을 정형화된 틀에서 일관된 하나의 형태를 유지시키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시도하고 자신을 숨기도 영화의 분위기와 감독의 요구에 맞게 작곡하고 편곡하여 영화와 조화롭게 일체화 시킵니다.
`델마와 루이스`의 테마는 로드무비 분위기를 발산하고 있으며 , `더 팬`의 음악은 싸이코 열성팬인 로버트 드니로의 심리를 잘 표현한 곡었으며, `더 락`의 음악은 비장함과 군인의 참다운 모습을 형언하는 곡 이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의 `진주만`의 서정적인 음악은 영화 내용보다도 훌륭하다는 평을 들어 그의 음악의 절정을 보는 듯합니다.
한스 짐머는 자신의 아이덴터티를 포기했지만 그로 인하여 새로운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개척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그는 가장 프로다운 영화음악 작곡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품을 위해 자신을 절제할 줄 아는 그의 작업방식이 그를 최고의 영화음악 작곡가로 만들었다고 생각됩니다.
그의 작품으로는 이름만 들어도 금방 알수있는 `레인맨`,`헨리 이야기`,`드라이빙 미스 데이지`,`파워 오브 원`,`그린카드`,`분노의 역류`,`트루 로멘스`,`델마와 루이스`, `스나이퍼`,`쿨러닝`,`라이온 킹`,`비욘드 랭군`,`나인 먼쓰`,`크림슨 타이드`,`더 록`, `더 팬`,`브로큰 애로우`,`피스 메이커`,`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이집트 왕자`,`씬 레드 라인` ,`글래디에이터`,`미션 임파서블 2`,`한니발`,`진주만`등이 있습니다.
지금 배경음악으로 연주되는 곡은 영화 진주만의 "tennessee"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