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ile 궁그미 2002-08-23 12: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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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무스 통을 어떻게 만드나요...
윗부분(잠그는 부분)에 나선도 있고 이음매도 없는데...

갈쳐 주세요...

전채홍 2002-08-28 17:48



궁그미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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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무스 통을 어떻게 만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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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부분(잠그는 부분)에 나선도 있고 이음매도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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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쳐 주세요...

---------------- [답 변] ---------------------
네...

무스통이라하셨나요..??

쉽게 캔(CAN)이라고 하죠.. 이러한 종류의 캔은 금속의 아래부분과 플라스틱으로 된 윗부분(무스가 나오도록 해주는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제가 옆에 무스통을 놓고 있질 않아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일단 두가지 예가 있습니다.

하나는 금속으로 된 부분이 윗부분의 특정부위까지도 있을 경우와 두번째는 윗부분은 모두 플라스틱으로 된 경우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 이러한 종류의 캔을 만들 경우에는 여러번의 공정을 거쳐 여기저기 붙여서 (예전에 음료캔을 보면 세로로 긴 옆줄이 항상 있었지요... 이경우에는 판을 돌돌 말아서 옆줄을 만들고 위와 아래의 뚜껑을 붙이면 되죠, 아주 싼 방법입니다. 기술적으로도 별 문제는 없구요.) 만들었습니다. 그러다가 기술이 발전하면서 뚜껑, 밑판, 통 이렇게 세개로 구성되어 있던 것이 언제부터인가는 뚜껑과 아래통의 두개로 변화되었습니다. 사실 얼마안된 일입니다.

맥주캔의 경우는 뚜껑, 아래통의 투피스이지만, 기억을 더듬어보면 예전의 음료캔은 뚜껑, 중간 통, 아래판의 쓰리피스였던 것을 아실 것입니다.

옆으로 이야기가 샛는데, 무스통의 경우는 금속 뚜껑이 있는 경우와 금속 뚜껑이 없는 경우로 나누어질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같습니다. 즉, 아래통을 어떻게 만드냐가 질문의 요지라 생각됩니다.

이러한 성형방법을 &#46382; 드로잉(가공관련서적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탄피도 이것으로 만들죠)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성형방법도 예전에 사용하는 방법이며, 요새는 공기로 불어서 캔을 잘 만듭니다.
무스통 모양의 몰드를 놓고, 위에 얇은 금속판을 놓고, 온도를 좀 올리고, 그리고 공기로 불어주면, 금속이 풍선처럼 몰드에 밀착하게 되어 결국 통 모양을 만들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마무리 가공을 하면 되죠...

사실 제가 무스통을 주의 깊게 살펴보질 않아서 이렇게 일반적인 이야기만을 썼습니다.

아쉬운 이야기지만, 우리나라에서 맥주캔을 투피스로 만들기 시작한 것은 얼마 안된 일입니다. 한동안 수입에 의존했었죠... 뚜껑 따로, 아래통 따로 수입하여 부착시키는 일을 했죠... 한동안은요..

사실 맥주캔처럼 아주 얇게 투피스로 캔을 만들려면 매우 어렵습니다. 재료인 알루미늄도 아주 중요하지요.. 아무리 좋더라도 생산성이 있어야 하는 문제이니까요... 사실 투피스 캔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알루미늄을 사용했습니다. 비싼 알루미늄을 쓸 이유가 없었지요.. 양철판으로 뚝딱 만들수 있는 쓰리피스 캔이 예전엔 많았던 이유지요... 요즘도 쓰리피스는 양철판이 많습니다.. 아님 말구요.. 헤헤..

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 국내의 기술력이 아쉬운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경제적인 논리 때문에 외국에서 수입하여(물건이든 기술이든) 사용하는 편이 유리하긴 하지만, 그렇다 보면은 기술종속은 피할 수 없는 일이겠지요.. 재료 또한 종속되기 마련이지요..

잡담 섞인 답변이었습니다..

전채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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