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유압 샤링기를 수리하러 갔다.
갑자기 날이 움직이지 않는다고 했다.
상태가 많이 불량한 샤링기였다.
30HP 모터에 Yuken의 PV2R2 시리즈의 PUMP가 달려있었다.
압력계는 온데간데 없고, 유압실린더에서는 OIL도 조금씩
새고 있었다.
샤링을 전문으로 하는 집이 아니고, 제관을 하는 공장에서
잠깐 잠깐 사용하기 때문에, 기계의 교체나 신품 구입은
꿈도 꾸지 않고 있었다. (돈 때문인것 같았다.)
또, 기계 위에 올라갔다. 샤링기는 대부분 유압 유니트가
기계 상부에 위치하고 있다.
MANIFOLD에서 가장 의심이 가는 유압 부품을 찍어서 분해
해보았다. (항상 용의 1순위는 릴리프 밸브다.)
릴리프 밸브를 분해하고 깨끗이 세척하고, 다시 조립했다.
압력계도 다시 달았다.
전원 스위치를 넣었다.
모타가 돌아가고 펌프가 기름을 토출했지만, 샤링날은
움직이지 않았다.
왜일까?
내가 보기엔 릴리프 밸브(UCHIDA, DBW-*-)도 크게 이상이
없는 듯이 보였다.
그렇다면 유압 펌프가 범인?
그 공장의 사장님도 펌프가 의심스러워 펌프를 바꿀려고
했었다고 한다.
일단 재고를 확인해 두고, 다시 기계를 살펴 보았다.
전기 판넬을 열어 전기를 넣었는데,
아니! 이럴수가..
전기모타가 스타-델타 구동을 하고 있었는데, 즉 일차 저속 회전 후
이차 고속 회전을 해야 하는데, 일차 회전만 계속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차 회전을 시켜주는 전자 개폐기가 합선으로 인해 눌어 붙어 버려 접점이
않되고 있었던 것이었다.(타이머와 함께)
개폐기를 교체하니 기계는 정상 작동 했다.
그 공장의 사장님은 펌프값이 굳었고, 나는 또 새로운 경험을 하나 얻었다.
언제나 격는 일이지만,
유압을 하는 사람은 만능 엔지니어가 되어야 할 것 같다.
지금도 계속 노력 중이지만... .
기계에 미쳐보고 싶은데...그동안 외도가 너무 심했던지라...
에효효..좋은글 계속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