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을 다 하는 것과 혼신 (渾身) & 혼신 (魂神) 을 다하는 것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종종 느끼는 개인적인 생각을 올려봅니다.

 

특정 목적의 일을 할 때, 과제를 할 때, 발표를 할 때, 운동/시합/경기를 할 때, 합의 도출 미팅을 할 때, 봉사를 할 때, 대화를 할 때, 문제의 원인 분석과 해결책을 마련할 때, 그리고 최종 의사 결정을 할 때 우리는 자주 “최선을 다한다 (Do my best or Give it my all)”는 말을 사용한다.   좋은 결과를 창출하기 위해 참 좋은 표현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런데 너무 정성적인 (qualitative)관점에서만 자주 사용하다보니 모두가 자신의 의견이나 결과물을 정성과 열정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말하곤 하니 이제 이 말의 신뢰성은 크게 위축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 말의 극단적인 원뜻은 결과물의 창출 직후는 그부분에 대한 나의 에너지는 전부 고갈이 되어 있어야 한다는 의미 (마치 마라톤 선수가 골인점에 도착한 뒤 기진맥진하여 쓰러지듯) 이지만 현실은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된다.

 

그래서 나는 특정 목적을 위해 하는 것에 대해 이 말 대신에“혼신 (渾身 + 魂神, dedicate my whole soul and best)을 다한다”는 말의 사용을 더 좋아한다.

기술자로서 혼신을 다하는 것에 대한 나의 생각과 정의 및 실천사항들을 다음과 같이 이해하고 있으며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이것의 준수를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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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상황의 전체와 부분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시야를 가지고 목적에 대한 나의 결과물이나 답변/의견 또한 이런 관점에서 오해나 불일치가 없도록 한다.  의견이나 답변의 올바른 이해에 필요한 Notes가 필요하면 충분히 기재한다.  영문 Documents에 Notes가 많은 이유도 모두 완벽한 적용을 위한 조치이다.
  • (2) 요구 사항에 대해 정확한 이해를 한다. 동문 서답이나 너무 추상적인 답변/의견은 더 많은 추가 대화를 필요로 하고 이로 인해 추가 시간, 비용의 지불은 물론이고 상대로 부터 신뢰성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화는 가능한 한번에 끝낼 수 있도록 미리 충분히 준비한다.
  • (3)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논리적 일관성 (theoretical consistency)이 있어야 한다.  할 수만 있다면 과거, 현재의 모든 자료로 부터 Forensic분석을 하고, 계획은 미래의 기술 추진 방향 (Future Global Standards and Strategy)도 감안한다.
  • (4) 나의 결과물이나 답변/의견이 다른 요인들 (e.g., Safety, Schedule, Purchasing Market, Cost, Off-Spec, QA-QC, Side Effect, Unpractical, etc.)로 인해 사장 (Die-out)되지 않도록 이들 사항들도 미리 충분히 고려한다.
  • (5) 나의 결과물이나 답변이 Copyright나 도용방지규정 및 이해의 충돌에 위반이 되지 않도록 한다.
  • (6) 현재까지 해당 분야에 사용되고 있는 유사한 Global Documents의 전체적인 이해 속에서 Applicable Documents의 올바른 선택이 이루어지도록 한다.
  • (7) 개별 Applicable Document(Codes, Standards, Specifications, Manuals, Regulations, Requisitions, Meeting Minutes, emails, etc.)의 적용 범위 (특히, Title, Scope of Application, 적용시기, 적용 장소, Others) 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또한, Must, Shall, Should, May, Recommended, Appendix, Notes, Remarks 등의 적용 유무도 정확한 판단이 요구됨.
  • (8) Applicable Documents의 요구 사항들의 Backgrounds & Rationales 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Qualitative 한 이해는 기본이고 Case Studies나 Quantitative한 이해까지 Cover를 할 수 있다면 더욱 바람직) 이들의 충분한 이해는 실수를 줄임은 물론이고 상대와의 (client포함) 대화에서 Initiative를 가질 수 있음.
  • (9) 자신의 의견이나 답변을 하기 전에 충분한 Defensible 자료 (references or evidence documents & experience) 가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 (10) 결론적으로 나의 열정의 결과물이나 답변/의견에 미확인 사항이 보이지 않아야 하고 동시에 나의 얼 (魂神)과 노력 (渾身)이 비추어져야 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심 또는 미 확인 사항이 일부 있다면 확인과 미확인 사이의 Gap에 대한 미래의 과제를 인식하고 추적을 계속한다.
    (11) 사실 이들을 다 확인하고 일한다면 신일 것이다. 그러나 최대한 근접해야 하고 어떠한 실수나 Missing이 발견되면 신속한 교정 (또는 다음을 위한 대안 마련)과 함께 바로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

 

상기 글은 단지 본인 생각과 지론에 기초한 것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며 관심있는 독자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

 

Thomas 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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