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ile 관리자 2021-12-20 08: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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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이트는 총 회원수가 5만명이 넘고, 자발적으로 기술자문과 Q & A애 응해주면서 본인의 경험과 지식을 녹여서 기술자료로 정리해 공유해 주는 전문가들이 400여분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다들 보수를 바라거나 특정한 대가를 바라지 않고 그저 묵묵히 사회에 봉사하고 도움이 필요로 하는 후배나 동료들에게 기꺼이 의견을 더하고 싶은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질문에 먼저 기꺼이 나서서 본인의 경험과 지식을 기반으로 답변을 주고 나면, 저 역시 마음 한구석이 뿌듯하고 기쁨을 느끼게됩니다.

게다가 그런 답변에 대해 질문자가 감사의 인사라도 표명하면, 그 기쁨은 더 없이 크게 느껴지죠.

 

하지만 자주 저 스스로도 주의하게 되는 상황이 있습니다.

Case 1. 누군가 도움을 청하는 사람에게 답변을 다는 분들이 모든 분야에 전문가일 수는 없으며, 때로는 조금 불충분하거나 심지어 부적절한 의견이 제시되기도 합니다.

이런 위험성은 일반적인 블로그나 까페 혹은 AWS나 NACE와 같은 외국의 유명 Open Forum에서도 흔히 발견되는 상황입니다.

그러기에 좀더 많은 전문가들의 자발적이고 상호 도움이 되는 참여와 토론이 필요합니다.

 

Case 2. 이미 나 보다 학식이 많거나 경험이 많은 분들이 먼저 답글을 달면 굳이 거기에 추가 의견을 더하려고 들지 않습니다.

심지어 앞서 답변이 조금 부실해도 굳이 나서려고 들지 않으며, 그런 경우에는 질문자에게는 아주 오랜 시간뒤에 아주 조심스럽게 답글이 올라오게 됩니다.

용기를 내서 한마디 했다가 바로 반박글이 올라오게 되면, 그 다음 부터는 굳이 쉽게 답글을 올리지 않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앞서 용기를 내서 먼저 도움을 제시한 전문가 혹은 일반 회원들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는 서로 존중해야겠습니다.

 

위 두가지 상황과는 반대의 사례도 있습니다.

Case 3. 나름 유명세를 가진 분이 답글을 달았는데, 그걸 보완하겠다거나 자칫 이견으로 보일 수 있는 의견이 올라오면...초기에 답글을 달았던 분이 참지를 못하는 상황이죠.

공개적이고 상식적인 토론이 좋다고 하면서 해외처럼 Open Discussion이 좋다고 하면서도 정작 본인은 그걸 참지를 못하는 상황도 가끔씩 접합니다.

그러다가 심지어 한참 아래의 하수들이라고 평가했던 후배들에게 망신을 당하는 경우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아쉬운 상황에서 때로는 불필요한 갈등의 상황에서 이후의 일이 전개되는 과정을 보면서 역시 종종 안타까움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가 잘 아는 해외 유명 Open Forum을 보면 다들 자유로운 대화 속에서 서로 반박이 아니라 근거와 자료를 제시하고 경험치를 보완하여 토론에 임합니다.

물론 여기에도 정히 수준이 안되는 이상한 상황이 발생하면, 감정을 다치지 않게 명확한 논지로 상황을 정리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에 비해 우리 사회는 아직은 좀 덜익은 면이 있어요. 그게 개인차일수도 있겠으나... 나이와 조직내 위치에 따라 발언하는 방식이 다름을 오래 경험한 분들 속에서 나타나는 독특함을 자주 느끼게 됩니다.  오랜 시간 해외 생활을 했다고 하는 분들도 그런 경향을 보이는 것을 보면, 이게 약간은 한국인의 특성중에 하나 일것 같다는 착각도 들게 됩니다.

 

좀더 경험한 선배의 한마디가 지금 당장 도움을 원하는 후배 혹은 동료에게 그리고 그 과정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더하고 싶은 자발적인 자문단에게 진정한 도움이 될 수 있는 대화의 기법을 아쉽게 느낍니다.

 

오늘도 묵묵히 지켜 보면서 침묵속에서 응원하고 계신 많은 자문단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와 함께 좀더 자유롭고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코믹 2021-12-20 09:49 추천: 1 비추천: 0

네! 여기에 글을 열심히 쓰는 이로써, 다양한 경험을 접해보고 싶습니다.

저는 발전소의 경험으로 글을 씁니다. 또한 Codes & Standards에 관심이 많습니다. KEPIC(전력산업기술기준)을 작성한 경험이 이렇게 된것이죠.

퇴직을 남겨두어서 약간의 시간적 여유가 있기도 합니다.

지금 '느리게 걷는 즐거움'이란 책을 다시 읽기 위해 꺼냈습니다. 건조한 기술서적은 밀어두고요.

명확한 것과 구체적인 것으로 씨름을 하다보니, 가끔 메마른 나를 보게 됩니다.

여러 고수들의 생각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관리자 2021-12-21 16:07 추천: 1 비추천: 0

감사합니다.

우리 사이트 뿐만 아니라 일을 하다 보면, 오늘도 다시 끊임없이 자기 주장만 옳다고 하는 분들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그 양반이 틀렸다고 지적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앞뒤에 오고 간 많은 다른 글들의 전체 문장을 보려고 하지 않고, 특정 단어나 문맥에 얽매여서 반론을 제기하면서 결국엔 자기만 옳다고 주장하죠.

우리가 Open Forum을 통해 다양한 대화와 토론 그리고 지식과 경험의 공유를 통해 함께 발전해 나아가야 하는데, 그런 선배의 지적질성 한마디에 얼마나 많은 후배들이 마음에 상처를 입고 때로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허비되는지에 대해서도 공감할 수 있는 여유가 모두에게 좀더 넉넉하게 부여되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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