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용접기술사 시험이 진행되었고, 늘 그렇듯이 수험생의 얼굴에서 희비가 엇갈린다.

하지만 결과는 두고 봐야 아는 법이기에 아직 성급한 판단을 내릴 필요는 없다.

한국에서 치뤄지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기술사 시험에 외국 규격, 외국 재질을 기준으로 시험 문제가 종종 출제된다. 

이번에도 용접기술사 시험에 EN규격이 나왔고 AWS가 언급되었으며 예전에는 캐나다 규격이 대한 얘기도 나왔었다.

한국에서 이런 해외규격으로 먹고 사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전체 기술사 응시자 중에 EN 규격의 설계와 재질을 접해 본 사람이 몇이나 될지 궁금해진다.

그리고 그걸 통과해야 한국에서 용접기술사가 될 수 있다는 근거는 무엇인지 더 궁금해진다.
KS, KGS, KOSHA 등 얼마든지 한국 기준이 있고 이들 기준들이 사회전반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그럼에도 굳이 특정 영역에서만 사용하는 해외 기준으로 시험이 제시된다. 

국제화 시대에 해외에서 인정받기 위해 시험 문제를 그렇게 출제했나... 하는 생각도 해 보지만 해외에서 한국 기술사를 인정해 주지 않는다.

그냥 아~~ 한국에서 기술사를 땃구나... 하는 수준이다.

그렇다면 왜 국내에서도 제한된 일부 영역에서만 사용하는 해외규격으로 출제를 할까?

국내에서 사실 용접기술사를 취득해도 팔자를 고치지 못한다. 

판사, 변호사, 의사 혹은 건축사 와 같은 '사'자는 아니더라도 어렵게 공부했으면 사회적으로 보장되는 기본 업역이 있어야 하는 데, 그게 부족하다는 표현 보다는 그냥 없다고 해야 한다.

그냥 자격증 하나 더 얹어진 수준이며, 그걸로 밥먹고 살려면 다시 본인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기술사 시험의 내용과 결과에 대해서 공단이나 출제자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왜 그래야 할까? 출제 기준은 뭘까? 
누군가에는 일상이기에 너무나 쉬운 문제가 될 것 같은 아쉬움이 남는다.

코믹 2022-02-11 07:54

기술자료의 용접기술사 시험문제를 보니, 아래와 같은 생각이 드네요.

 

DNVGL-ST-0126, Support structures for wind turbines
DNV-OS-J101:2014, Design of Offshore Wind Turbine Structures
위의 DNV 풍력발전 타워 재료를 EN 10025 쓰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아래에 이런 요건이 있죠.

DNV 풍력타워.png

저는 이 재료를 쓰면, 결국 설계를 Eurocode로 한다는 것이고, 그러면 용접도 EN or ISO, 비파괴도 EN or ISO로 해야 되는데, 그렇게 하는지 의심이 듭니다.

그래서 제주 풍력발전 타워업체 PIM때 한번 가봐서 확인을 하려고 합니다.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동등성을 입증해서 AWS를 적용할지에 대해... 아님 EN or ISO로 가는지! 

관리자 2022-02-11 09:13

풍력발전 설비의 설계와 제작에 대한 기준이 전기안전공사 주관으로 제정되고 있고, 그 근간은 예상하시는 바와 같이 EN과 ASME 등의 짬뽕이에요. 이미 초안은 공개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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