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이라는 영어강사의 '기초영문법' 동영상이 있습니다.

강의중에 유학시절을 이야기하는데, 
미쿡애들한테는 역사수업이 자신한테는 역사수업이 아니라 영어수업이라는 것입니다.

미술수업도 영어수업이지 미술수업이 아니라는 것이죠. 
우리에게는 모든 과목이 영어로 되어있으므로 영어수업일수 밖에 없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팍! 와닿더군요. 거기까지입니다. 

 

Code 는어떤가요. 
기술적인 내용이 무지하게 많이 함축되어 있는데, 그것을 보기보다는 영어에 매몰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결국에는 A to Z(전체)을 하지 못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만 읽게 됩니다. 
Code 는전체를 읽어야 합니다. 서문도 읽고, 부록(Mandatory, Nonmandatory)도 읽어야 합니다. 그래서 전체를 이해해야 합니다. 
또하나, 영어강사가 미쿡넘들은 반복이 무지무지하게 싫어한데요. it 을 이야기하면서 그들의 문화를 이야기하더라구요. 
Code 에도 그 문화가 그대로 녹아 있습니다. 전체를 늘어쓰면 몇장되는이야기를 함축적으로 표로 만들어서, 반복되는 같은 말들은 집요하게 Note 처리를 합니다.

또한 코드에서 수시로 코드넘버를 참조하라고 하는 것도, 반복되는 문장을 쓰지 않기 위함이기도 하구요. 
ASME B&PVC Sec. III 의경우는 넘버 쫓아가다가 한페이지도 넘기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냥 읽으라고 조언을 합니다. 
미쿡에서 Code 강의를 받고 온 이들의 자료를 받으면, 내용이 없습니다. 심플한 제목의 연속이죠. 그걸 보는 순간, 해외까지 가서 고문을 받고 온 이들이 불쌍해집니다. 영어를 잘하는 친구들이 갔으면 야 괜찮겠지만요. 
그들에게 어울리는 공부죠. 우리에겐 어울리지 않습니다. 우리는 일단 한 문장 한 문장 번역과정을 거쳐야합니다. 
다행히, KEPIC 이란코드가 있습니다. ASME B31.1 은 KEPIC MGG 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MGG 로 읽으면 처음에는 낯설고 뭔소린지 모를수 있습니다.

참고 견디면, 뭔소린지 알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한번 번역수준으로 공부를하면, 두번째는기술적인 내용을 파악하면 됩니다. 3- 4 번정도 읽으면, 이해가 될것입니다. 

그때쯤 되면, 열역학 공부를 해야 될 것같고, 유체역학을 재료역학을 왜그때 열심히 하지 않았을까 후회되기도 할것입니다. 
저같이 화공과를 나온 이들은 '재료역학'과 'Matallugy'를 공부한 적이 없으므로, 더욱 당황하게 됩니다. 
이것의 전제는 전체를 읽었다는가정(Assumption)이 들어갑니다. 
사용할 수 있는 재료를 나열하고 있는데, 넘어가고 싶은 충동을 참고 읽으시면, 한번 재료규격을 찾아보고 싶을 것입니다. 
근데 찾아봐야 보기가 싫고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읽어 보시기바랍니다. 코드는 한권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관련 'Code & Standard'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제작에 가면, 열처리와 용접이 나옵니다. 별소개도 없이 그냥 훅 들어옵니다. 코드는 친절하게 모를 거라는 전제하에 가르쳐주는 것이 없습니다.

다 알것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습니다. 
검사쪽에 가면, NDE(NonDestructive Examination)를 슬쩍넘어가고 싶을겁니다. 참고 읽으시면, 비파괴책도 쉬운게 없나 찾게 될것입니다. 
3- 4 번정도 해석하시면서 읽으면, 이해 할 것입니다. 그렇게되면 다른 코드 도궁금해지실겁니다.

코로나로 Code 교육이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이제 코드교육이 진행되면 참석해서 들어보세요. 강사들은 어떻게 코드를 생각하는지? 어떻게 설명을 하는지 들으시면서 코드를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이 교육은 기술교육과는 다르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들으시는 코드를 꼭 하드카피로 준비하시고, 한줄 한줄 읽으면서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교육시간이 하루 8시간으로 길어보이지만, 실제로 반도 설명 못하고 끝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할말이 많다는 이야기죠.

그러므로 개인적으로 시간을 내서 공부하셔야 합니다. 
코드, 기술규격서를 봐야 내가 뭘 모르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근데 겉만 봐선 모릅니다. 한 문장 한 문장을 살피는 수고가 있어야 합니다.

필요한 코드를 한계를 넘어 극복하시길!

ThomasEun 2022-05-08 12:51 추천: 1 비추천: 0

글쓴이의 좋은 경험과 애절한 심정을 잘 읽을 수 있네요.  향후 더욱 좋은 사례로 젊은 기술인들의 Mentor 가 되어 주실 것을 기대하며 몇자 경험을 추가해 봅니다.

 

성인이 되어 영어권의 해외 생활을 한다면 유학생활 뿐만 아니라 남은 여생이 모두 영어라는 멍에를 짊어지고 살아야 하지요.   이미 세계는 Global 이라는 한 울타리 내에서 생활하기에 번역기의 개발에도 불구하고 영어의 사용은 더욱 중요해 졌고 특히 영어로 된 규격과 Manuals등을 다루는 기술인들에게는 기술 지식 자체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고 있지요.  유학생활 중의 모든 전공과목은 물론이고 국제 자격증 시험, 각종 Safety 관련 시험도, Code of Ethics and Business Conduct 시험도 사실 모두 영어 시험이라고 보면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한국에 파견된 외국인들과 영어로 대화가 된다고 만족하면 그 또한 함정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들은 본인들의 의도적인 노력으로 고막의 주파수를 억지로 한국인에 맞추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대화가 되는 것입니다.  반면에 해외에서나 영문 서류는 어디에도 한국인을 위한 주파수 조정 기능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힘든 여건 속에서도 Codes/Standards 이해에 있어서 그래도 지름길을 찾아간다면 Table of Contents, Scope of Application, 그리고 Rationale을 탐구해 나가고 서술된 글을 Table, Flow Chart,  또는 그림 등으로 표현해 보면 Codes/Standards와 좀 더 친해질 수 있음을 오랜동안 깨달아 오고 있습니다.  당연히 시간적, 공간적, 제정적 여건이 되시면 해당 규격의 Committee Member가 되시면 더욱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입니다.

사실 미국 기술인들에게도 Codes/Standards 의 전체적인 이해와  Interpretation은 쉽지가 않습니다.  단지, 한두번 설명을 들으면 쉽게 이해하는 것이 한국인과 다를 뿐이지요.  미국에서도 Codes/Standards 의 이해를 돕는 Seminar가 훨씬 다양하게 개최되고 있고 거의 모든 기술인들이 몇차례식 의무 교육으로 참석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저의 국내외 기술 Seminar에서도 항상 이런 효과적인 이해와 지름길의 상세한 정보 공유에 촛점을 두게 됩니다. (유첨참조)

코믹 2022-05-09 15:18

멋진 표네요. 코드간의 관계 또한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관리자 2022-05-09 11:33 추천: 1 비추천: 0

저 역시 지금 영어로 인해 많은 아쉬움을 견디고 있는데, 정작 그것 보다 더 이겨내기 어려운 것은 상황을 참고 기다리지 못하는 급한 성격과 Fundamental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본원적인 한계 상황들입니다.

초기 제가 미국과 중동 중에 사우디를 선택한 것도 영어에 대한 고민이 제일 컷었는데, 여기는 워낙 다양한 인종들이 모여 살다 보니 같은 상황에서 사용하는 단어나 표현들이 모두 제 각각이기에, 미국에서 생활하는 것 만큼의 영어 고민은 솔직히 좀 덜고 지내도 되는 수준입니다.

한국인이 똑똑하다는 의견들이 많은데, 저는 한국인들은 부지런하고 급한 것은 맞지만 뭔가 Basic을 제대로 공부하지 못한 한계 상황을 종종 옅보게 됩니다.

학교에서 Fe-C 상태도를 공부했지만 그걸 어디에 써 먹는지 제대로 학습 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고, CCT나 TTT를 배웠으나 그게 오늘 출근해서 마주하는 현장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를 심도있게 공부한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음을 주변을 통해 간접 경험하게 됩니다.  (저 역시 심도의 차이만 있지 비슷한 상황입니다.)

관심은 많아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다양한 자료를 쉽게 습득은 하지만 그걸 본인의 것으로 체화하는 것에는 한계 상황이 있고, 그러다 보니 가지고 있는 자료는 엄청나지만 활용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 역시 전자책 형태의 기술서적과 참고 자료를 약 3만권 정도 보유하고 있으나, 그걸 제대로 활용할 만큼의 전문지식과 경험은 미천합니다.)

어쩌면 본인의 주 전공 분야가 아닌 영역까지도 그저 나이값으로 치고 들어오고 싶어하는 참견의 본능이 더 앞서기 때문일 것으로 이해도 됩니다.

 

이에 배해 외국엔지니어들은 본인이 확실하게 아는 영역이 아니면 굳이 나서려고 들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설프게 아는 것을 안다고 나서지 않고 그저 옆에서 지켜 보고, 때로는 '네가 전문가이니 네가 해결'하라고 등 떠밀기도 하죠.

생각 보다 무식하고 경험이 미천한 고경력자도 많이 볼 수 있었고, 적당한 경험과 지식으로 모든 것을 다 해 본 것 처럼 떠드는 껍데기들도 종종 볼 수 있었으나,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었습니다.

 

한국인들 중에는 Code와 Standard를 달달 외우고 엄청나게 많은 Reference를 제시하면서도 정작 그 문장이 혹은 그 그래프가 왜 그렇게 되었는지를 물으면 대답을 못하는 사람도 많이 봤습니다. 결국 전문가가 아니라 관찰력과 참견력이 엄청나게 큰 '프로 참견러'들이 생각 보다 많은 것이죠.

 

후배들에게 자주 영어와 전공 분야의 Fundamental에 대해 제대로 공부하라고 조언을 해 줍니다.

그런데, 정작 그걸 어디에서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답변이 참 난감해지죠.

코믹 2022-05-09 15:21 추천: 1 비추천: 0

그래서 전문가를 통해 코드가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그 안에 녹아 있는 Fundamental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뉵82 2022-07-03 18:27

여기서 주신 말씀들을 보고 ASME B31.3 교육만 한번 찾아봤더니... ASME와 CASTI 두 가지 기관이 눈에 띄는데...

혹시 두 기관의 교육을 접해보신 분이 있으실까요?

궁금한 것은.. 그 교육의 수준(?)인데... 업계 신참을 위한 교육의 수준인건지...

적당히 어느정도 아는 엔지니어들이 레벨업을 하기 위한 수준이 되는것인지.. 궁금하네요..

코믹 2022-07-05 07:34

구태여 미국까지 가지 않으셔도 국내 8시간짜리 교육이 있습니다. 테크노넷에서 실시하는 플랜트코드 교육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코로나로 중단되었는데, 이제 제기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미국은 3-4일정도의 코스입니다. 경험해 볼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좋은 기회죠. 저도 접하지는 않았지만, 오래된 교제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ASME B31.1을 강의한 적이 있습니다. ASME B31.3 강사분도 베테랑엔지니어로 알고 있습니다. 플랜트코드교육이 제개되면 그때 수강해보시죠.  

ThomasEun 2022-07-06 10:25

미뉵님의 질문에 한마디 답글을 보태어 봅니다.

이런 교육은 그 대상이 누구냐에 따라 전달의 level (입문, 초급, 중급, 고급 등)이 달라지지요.  대개 강사는 수강자들 전문부문의 평균 경력으로 교재를 구성하고 강의는 약간 낮게 하여 모두가 경청할 수 있게 합니다.  고 경력 수강자는 자신의 기초를 다시 다져 보면서 고급 질문을 통해 강의의 효과를 최대화 할 수 있지요.  즉, 수강자가 강사를 어떻게 활용하는냐에 따라 교육의 전달 효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그 성취 결과는 미리 충분한 질문을 준비하는 수강자의 적극적인 자세와 의지에 따라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청취와 Q-A, 그리고 networking (객관적 정보)은 독학 (주관적 정보) 보다 10배 이상의 이해를 가져옵니다.

이는 지금까지 수천번의 강의와 Presentation을 듣고 얻은 교훈입니다.

미뉵82 2022-07-06 15:53

두 분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online 교육도 보이고 해서.. 한번 들어볼까 하던차에.. 교육비 대비 '효과'를 얻어낼 수 있을지 궁금해서 질문드려봤습니다.

 

어떤 교육이라도.. 수동적으로 주입받는 시간이 아닌...

공부를 미리 해 놓고.. 궁금했던 사항들이나 이해안되는 부분에 대해 질문하고 그렇게 진행해야 하는 것으로 "효과"를 얻어내어야 하는 것이 맞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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