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가을 입니다.

테크노넷에서 운영하는 기술사 강좌는 정기 강의 시간에 진행되는 온라인 강좌에 추가하여 별도로 단톡방을 운영합니다.

단톡방을 통해 수강 회원간의 교류도 하고 학습 내용에 대한 토론과 강사님을 강의 전후에 초청하여 추가 질의 응답도 진행합니다.

최근에 수강생 들을 대상으로 한 단체 공지 메일이 관리자의 실수로 개인별 발송이 아닌 단체 발송이 되었고,

수강생 전체 명단과 메일 주소가 메일을 수신한 전체 수강생들에게 노출되었습니다.

수강생 중에 한 사람이 본인의 이름과 메일 주소가 공개되었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개인정보 관리가 엉망이라고 항의도 받았습니다.

지난 시간의 관행도 있었고 대상이 수강신청자들이기에 약간은 억울한 측면도 있었으나, 잘못에 대한 지적이었기에 겸허히 수용했습니다.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하고 이후에는 모든 공지 메일을 개인별로 발송합니다.

모든 것이 좀더 냉정하게 개인정보 관리를 못한 관리자들의 부실이기에 비난을 받아도 달리 할말이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한 단톡방 운영에서 한가지 관리자들의 고민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단체 메일을 통해 본인의 이름과 메일 주소가 공지되었다고 반발하는 그 사람 그리고 항의를 하지 않았지만 불만을 가진 사람이 있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 익명성 속에 있고자 하는 수강생을 학습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자 지난 시간 개설해 왔던 단톡방에 초대하는 것이 과연 옳으냐의 문제였습니다.

결국 다시 전체 메일을 통해 희망자에 한해서 단톡방에 초대하겠다고 공지를 하여, 동의 메일을 보내는 사람만 단톡방에 초대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관리자들이 굳이 왜 이런 수고까지 해야 하는 가에 대한 자기 반성도 있었습니다.

아마도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수강생 관리와 단톡방 운영의 기준도 많이 변화하게 될 것 같습니다.

현재 두개의 강좌를 대상으로 각각 단톡방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중에 한 곳은 수강자 전원이 참여하여 나이와 소속 거주지까지 밝히면서 아주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곳은 전체 수강생의 절반 정도만이 참여하고 있으며, 중년의 남녀가 첫 선을 보는 자리 처럼 아직은 서먹서먹한 분위기 입니다.

혹시나 했으나, 익명으로 남기를 원했던 그분도 자원하여 단톡방에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예상과 같이 남들 다 인사를 나누는 데도 본인만 어둠속에서 조용히 지켜만 보고 있네요.

시간이 흐를 수록 과거에 접하지 못하는 새로운 상황을 점점 더 다양하게 만나게 됩니다.

테크노넷이 그냥 돈 받고 강의해 주는 학원이라면 이런 고민과 아쉬움이 훨씬 덜 할 것으로 이해합니다.

아쉬움 속에서도 테크노넷은 여전히 초심의 사명강과 지난 시간의 긍지를 가지고 전문가 육성과 화합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2022년 가을에 운영자 대표 이진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