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째 기술사 강좌를 진행해 오면서 지난 시간을 잠시 돌아 봅니다.

제가 처음 기술사에 도전한 것이 1999년이었고, 당시 스스로 공부한 내용을 기준으로 처음으로 책을 출간한 것이 2000년이었습니다.

그리고 기술사를 취득하고도 그저 회사에서 주는 자격 수당에 만족해야 하는 많은 선후배들을 보면서, 뭔가 좀더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2001년 부터 전체 16주 강좌로 구성된 용접기술사강좌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지금도 같은 생각이지만, 푼돈으로 들어오는 강사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제대로 공부하고', '제대로 평가받고', 그래서 '올바른 길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전문가 집단을 만드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목표와 생각을 가진 전문가 100명이 함께 할 수 있다면 뭔가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있었습니다. 

16주 강좌의 프로그램을 직접 짜고 홍보문구도 만들면서 당시 함께 의지를 모았던 분과 일종의 동업을 시작했습니다.

많은 합격자가 배출되었고, 더불어 저는 나름의 유명세를 얻는 유명 강사가 되어 있음을 시간이 지남에 따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2010년 즈음에는 지난 성과를 기반으로 금속재료기술사 강좌까지 추가로 16주의 일정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주말이면 두개 강좌를 진행하였으니 당연히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은 늘 부족했고 애들이 커가면서 많이 미안함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10년 즈음이 되어 가면서 아쉬움을 느끼는 일들이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강좌를 시작한 이후에 제가 가진 초심의 목표는 변하지 않았으나, 의기 투합했던 기술사 협회 결성 등의 목표 도전은 요원해 보였고, 그저 유명 학원의 유명 강사로 전락해 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현실을 자각한 즉시 지난 시간 함께 했던 분께는 결별을 선언하였고, 초심을 향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2011년 부산에서 새롭게 강좌를 시작하였고, 다음해에 서울과 부산을 오가면서 주말을 기술사 강좌로 채워나갔습니다.

현재까지 총 20여명의 강사진을 확보할 수 있었으며, 그분들과 손을 잡고 용접과 금속재료기술사 강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누적 인원으로 약 250명의 용접기술사들이 테크노넷의 강좌를 통해 배출되었고, 개인적인 지인들까지 약 300여명의 용접기술사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습니다. 대략 합격자의 70% 이상이 우리 강좌를 통해 배출되고 있으며, 합격 이후에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상호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6년에 드디어 용접기술사협회 창립을 위한 공식적인 첫 발걸음을 시작할 수 있었고, 마침내 2020년에 정부에서 인가 받은 정식 사단법인으로 대한용접기술사협회가 약 200여명의 발기인원으로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테크노넷에서 운영하는 기술사 강좌는 영리를 추구하는 학원의 교육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제대로 된 전문가를 육성하고, 그들이 현장에서 진정한 전문가의 모습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전문가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 강좌를 통해 합격하신 분들과 함께 다양한 기술자문, 설계용역 등의 대외 활동도 함께 하고 있고, 취업 알선과 전문가 교류의 자리를 활성화 하고 있습니다.

우리 강좌는 2020년 부터는 코로나 위기로 인해 온라인 화상회의 형식으로 전체 강좌를 변경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여전히 높은 합격률과 지속적인 전문가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수강신청자들에게는 양질의 학습 교재를 제본하여 택배로 제공하고, 전체 수강생을 대상으로 단톡방을 운영하여 개별 강사님들에게 추가 질의나 학습 과정의 궁금중을 보완하고 필요한 추가 자료를 공유하는 자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테크노넷에서는 기술사 강좌 뿐만 아니라 현업 실무에 필요한 각종 Code와 Standard의 이해와 적용을 위한 실무 교육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도전을 항상 응원하고 지원합니다.

(주)테크노넷 운영자 대표 이진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