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채홍입니다.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한화임팩트와 한화파워시스템을 거쳐서 현재 주식회사 리뉴엔지니어링서비스라는 엔지니어링서비스업체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전KPS에서 일을 하면서, 현장에서는 기술사가 먹어준다고 하여 금속재료기술사에 응시하여 취득한 것이 2001년 겨울이니 정말 오래전 일입니다.

뭐 한번에 딱!! 붙은 것은 아니었지만, 한참 후에 지인과의 술자이에서 우연하게 자격증 점수 이야기가 나와서, 당시의 점수를 이야기하니 미친거라는 이야기를 들었었죠. ^^*

 

그 이후 기기/부품/소재의 손상진단, 수명평가, 사고해석 등을 수행하면서, 이왕 업무와 관련이 있는 비파괴검사 자격증을 취득하고자 몇 차례 응시를 했었습니다.

당시는 몰래 접수하고서, 회사일과 병행하여 이렇게 저렇게 정리를 하며 시험 준비를 했었는데,

막상 응시하여야 하는 시기가 가까워지니 잦아지는 출장과 연이은 술자리... 등의 핑계를 댈 수 밖에 없었지요..

점수는... 59점, 58점 ㅎㅎ... 미치는 점수였지요.

 

아! 역시 부족한가 보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후 회사와 부서가 바뀌고 보직을 맡으니, 더욱 더 응시해볼 생각을 하지 못하고 지냈죠.

 

한화로 옮겨서 수소 가스터빈 분야의 업무를 하다가, 24년 7월에 막상 그만 두게되니, 갑작스럽게 시간이 무척 남더군요. 술자리도 줄어들고...

 

그래서 ... 다시 도전해 보기로 마음을 먹고, 작년 가을에 준비를 다시 해보자 생각하면서,

창고의 구석에 밀봉해 놓았던 상자를 열었습니다. 공부하면서 정리했던 자료 두 권이 나오더군요.

어딘가의 외장하드에 정리해 놓았던 파일도 있었지만, 굳이 찾아보지는 않고, 다시 정리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뭐.... 시간이 남아서 하하..

 

그렇게 한 달은 참 열심히 도서관에서 거의 매일 찾아보고, 정리하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그 정도 하니까, 과거에 정리해 놓았던 꼭지들에 대한 것들으 어느 정도 정리를 할 수 있었죠.

 

그 이후에는 수정도 하고, 편집도 하면서, 최근의 이슈들과 기술에 대한 검색을 하면서 정리를 하였습니다.

원자력을 다시 살리겠다고 하는 정부였기에 원자력 쪽 이야기도 좀 더 보강하고, 바뀐 규정도 찾아보면서 말이지요..

또, 최근 싱크홀이 많아져서 전수검사를 하겠다고 하기에 지중시설물 탐사 관련한 것들도 찾아봤었지요.

 

지난 겨울과 1월이 되어 접수하고서도 맡은 일이 많아져서 바삐 지내느라 별로 찾아보질 못하다가, 

막상 시험일자가 다가오니 그간 정리한 것을 다시 정리하자는 생각으로 훑어 봤습니다.

그러면서 빠진 부분이나 생각나는 주제에 대해서는 또 찾아서 정리하고 하다보니, 

그 양이 상당해 졌지만, 정작 기억나는 것은 한정적이었죠...

 

저는 한참을 지나서 언뜻 기억나는 것이  있긴 하지만 단순한 기억력은 정말 형편이 없습니다.

즉, 이해하고 또 이해해야 기억할 수 있는 사람이었기에, 벼락치기 코드에 대한 것은 정말 ...

 

그런데 막상 시험지를 보니... 막연하더군요...

글씨도 잘 안써져서 흘림체로 쓰고, 썼던말도 다시 써가면서, 어찌어찌 시험은 마쳤지만, 

자신은 없었죠....

그런데, 필기합격자 발표날에 카톡이 오더군요... 어라? 커트라인을 간신히 넘는 점수로...

 

금속재료기술사 보유자라 별도 제출서류 없이 면접을 접수하고,

필기 시험을 준비하며 정리했던 내용을 살펴보고, 필기 시험문제도 다시 보면서, 최근 이슈 위주로 다시 훑어 보았습니다. 

자기소개 (?)에 썼던 업무 내용이야 뭐 잘 알고 있는 내용이니까요...

 

면접장소에 가서 한참을 대기하다가 맨 마지막 순서로 면접실에 들어가니,

첫 질문이... 최근에 변경된 코드에 대한 것...

아득해지는 정신을 붙잡으며, 최대한 기억을 더듬어서 주섬주섬 이야기를 하였지만, 구체적인 이야기를 할 수는 없더군요... 

그래서 구체적인 조항번호와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솔직히 말씀드리고,

이어서 질문을 받았습니다. 다행스럽게 그간 해 왔던 업무에 대한 설명에 대한 추가 질문에 답은 잘 하였다고 생각되는 순간...

다시 첫 질문했던 코드에 대하여 기억나는 것이 없냐고 물어 보시더군요...

그 때 느낀바는... 에이~ 안되겠구나... 싶었죠...

죄송하게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씀드리고, 면접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해당 코드 문제는 필기시험에도 나왔던 것 같아서 더욱 짜증이 좀 났었지만,

사실 코드는 필요할 때 찾아보면 알 수 있는 것이고, 읽고 그 행간의 의미를 이해만 할 수 있으면 된다고 자위하는 사람인지라,

기술사 자격 시험에서 이런 질문을 받는 것이 이해되지는 않았으나, 

뭐 그런가 보다.. 비파괴검사기술사는 나와 연이 없나보다라고 생각하며 지냈었죠...

회사를 설립했으니 일이나 열심히 하자면서...

 

그런데 다시 카톡을 받게 되었고, Qnet에 들어가 확인해 보니 커트라인을 몇 점은 넘었더군요...

면접관들께 고맙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이 글을 쓰면서 고마움을 느낍니다...

 

 

결론은...

잘 정리하고 정리하고 정리하고,

짧든 길든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직장 생활하면서는 힘든 일이긴 합니다만,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께 좋은 결과를 기원합니다.

 

이상 헛소리 위주의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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