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홈페이지 개편을 마무리 하면서 저의 느낌과 감사의 마음을 어딘가에는 남기고 싶었는 데, 막상 그런 글을 쓸 공간이 어딘지 좀 고민을 하게 되네요.

이번 홈페이지 개편은 지난 20여년의 운영 과정에서 얻은 많은 아쉬운 경험과 요즘 변화하는 최신 Trend를 따라 잡기 위한 과정과 결과였습니다.

- 온라인 강좌 운영을 위한 결제 시스템의 확보

- 기술용역/자문의 활성화

- 전문가들의 좀더 자유롭고 활발한 활동

- 회원 정보의 보안 강화

- 그리고 이제는 제가 운영자 대표로서 더 이상 전면에 나서지 않아도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제반 시스템의 무인화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10여년 만에 다시 사이트를 개편하면서... 솔직히 처음엔 좀 쉽게 생각했으나, 그 과정은 정말 난관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냥 사업자 등록증 내고 홈페이지 작성해 주는 사람 만나서, 제가 원하는 내용을 적어 주고, 돈 주고 일 시키면 되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확인했습니다.

정관을 바꿔야 하고, 법인 등기를 변경하고, 사업자 등록을 변경해야 하고, 통신판매업 신고를 하고, 은행에서 정상적인 사업자를 입증하는 서류를 만들고,  주 거래 은행도 안해주는 이런 저런 서류를 다른 은행에 새로 계좌를 만들면서 요청을 하고, 개인이면 그냥 신분증 하나면 해결될 많은 일들을 하기 위해 매번 사업자 등록증, 법인 인감, 법인 등기부 등본 등 한 보따리 서류를 끌어 안고 일일이 찾아가서 해결해야 했습니다.

결제 대행사를 선정하고 계약을 하고 그에 따른 시스템을 구현하고... 그게 끝인줄 알았는데... 또 이런 저런 서류 뭉치 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세상이 왜 이렇게 복잡하고 어려운지... 중간에 너무 힘들어서 이걸 내가 왜 하고 있나.... 하는 푸념도 여러번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정말로 많은 분들이 자발적으로 도움을 주셔서 하나 하나 풀어나가고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경리 직원 하나도 없이 홀로 사업하시는 여러 선배님들이 정말로 대단한 분들이라고 느끼는 경험의 과정이었습니다.

헐값에 사이트 개편을 수주하면서도 예정 보다 훨씬 긴 시간 동안에 마무리를 이어오고 계신 홈페이지 개발자 '겁쟁이 사자들'의 김준 대표님의 도움이 아주 컸습니다.  제대로 된 계약도 없이 초기 약속된 시간을 자꾸만 어긴다고 질책을 들으면서도 묵묵히 꾿꾿하게 진행해 주신 과정에 많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사이트의 동반자로서 계속 함께 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청합니다.

새로운 홈페이지 구성이 공개되면서 홈페이지 오류를 찾아 달라는 요청에 많은 분들이 홈페이지에 글을 남기지 않고 제게 직접 연락을 주셨던 것도 좀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오류를 찾아 주시면 커피를 쏘겠다고 했는데... 커피값 아끼라면서 메일로 전화로 그리고 문자로... 많이 감사했습니다.

이제 제가 초기에 구상했던 것들은 거의 다 완성되었습니다.

하루 방문자 150 ~ 200여명이 유지되고 있고, 예전에 비해 좀더 활성화 되어 가는 모습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아직 해결해야 할 숙제가 몇개 남아 있기는 한데, 이 역시 지난 시간과 마찬가지로 하나 하나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자신감도 얻었습니다.

엔지니어 혹은 엔지니어를 꿈꾸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쉽게 찾아와서 경험과 지식을 나누고 여러 선배들의 자발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는 그런 온라인 커뮤니티가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