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철학, 공학철학, 기술철학!
기술에 철학을 붙이면 어떤 의미가 될까요? 그리고 왜 기술에 철학이 필요할까요?
사실 과학과 공학을 하는 이들은 전반적인 부분보다는 세부적인 임무를 수행합니다. 주로 스페셜한 일을 하죠.
과학이나 공학을 이야기하려면, 제너럴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이런 거대담론과도 같은 이야기에 관심이 없을 수 있습니다.
근데 철학자들이 앞에 과학과 공학과 기술을 붙여서, 연구하기 시작했고, 그들도 한계가 있는지라, 과학자나 공학자나 기술자들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자신의 세부적인 일에 빠져, 거대 담론에 관심을 가질 여유가 없어보입니다.
자료를 찾다보니, 많은 Philosophy of XX, 으로 되어 있는 책들이 있습니다. 모든 공학과 과학에 철학을 붙일려는 심산입니다.
근데 잘 생각해보면, 그럴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가끔 지인들에게 '스티브 잡스를 죽이고 싶다?'라는 말을 합니다. 이미 간 사람인데! 아이들과 스마트폰으로 실강이를 할때면, 드는 생각이죠. 엄청난 인류의 발전?에 이바지한 기기가 한 가정에서는 아이들의 지식습득을 막는 아주 나쁜 기기일뿐일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발명하거나 만든 기기가 의도한 바대로 흘러가지 않은 예는 셀수없이 많습니다. 그래서 과학에, 공학에, 기술에 철학적 담론이 필요한 듯 합니다.
공학철학 책을 하나를 읽고 있는데, 집중이 되지 않습니다. 아직 낯설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래도 봐야하고, 이과 계열에서 이런 과목이 있어야 하고, 과학, 공학, 기술의 철학과 윤리에 대해 고민을 해야 합니다.
그것이 결국은 인류의 발전에 큰 영향을 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공학철학을 이야기하는데, 전혀 공학이 빠진 철학을 이야기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죠.
과학이나 공학도 많은 분야가 있기에 함부로 모르는 전공분야를 아는양 이야기하는 것도 지양해야 합니다.
원자력발전에 대해 이야기하는 분들중에 어설픈 분들이 많습니다. 거기에 아무리 멋진 철학을 씌워도 설득력이 없습니다.
과학에, 공학에, 기술에 철학적 생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벌써부터 머리가 아파옵니다.
그럴지라도 자신이 알고 있는 과학적, 공학적, 기술적 분야에 철학을 세워야 합니다. 철학자들에게만 맞길 일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과학자, 공학자, 기술자들이 각 분야에 철학적 담론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손화철 선생의 '기술과 철학, 어쩌다 만났을까?'를 첨부합니다.
신선한 글의 공유에 감사드립니다. 유첨 두 글의 독후감을 올립니다.
인문철학과 기술철학의 공통점과 차이점이 무엇일까요? 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공통점: 의문의 명제를 약 5 단계의 꼬리를 무는 Why 라는 단계 (5-why)를 통해 그 사실을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표현한다. 뿌리, 줄기, 그리고 입의 모양과 열매는 일관성이라는 결실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특정 명제의 이해에 대한 이 과정은 건물의 주춧돌처럼 중심축으로 작용하나 건물의 수명처럼 영원하지는 않고 끝없이 진화되고 발전하게 된다. 잘 아시다시피 지금과는 달리 옛날에는 이들 공통점들이 동일 관심사에서 존재하였기에 이들 모두를 연구한 많은 천재 과학자.철학자들이 (아리스토텔레스, 아르키메데스, 탈레스, 아낙시만드로스,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 있었지요.
다른점: 인문철학은 가장 단순한 사실을 가장 어렵게 표현하는 것이고 기술철학은 가장 어려운 사실을 가장 쉽게 표현하는 것이다.
이들 두 분야의 중간에서 기술자의 역할을 설명하고자 하는 필자의 간절한 의도를 읽을 수가 있다. 그런데 기술자의 입장에서 보기에는 인문철학쪽에 약간 더 기우는 내음를 느낄 수 있다. 혹시 조금 더 쉬운 표현과 좀 더 Practical 한 기술철학의 접근을 찾는다면 인터넷 검색을 (“5-why for Root Cause Analysis”) 통해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