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고, 대화를 하고, 영상을 보며, 어떤 상황을 판단할 때에는 우리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결론에 도출하게 되지요.
충분히 이해를 하는 경우, 부분 또는 전체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 그 주장에 동의할 수 없고 부분 또는 전체적으로 이견을 가질 경우, 그리고 부분 또는 전체적으로 오해로 판단되고 나의 생각, 말과 행위가 침해를 받게 되는 경우 등이 대표적인 경우가 아닌가 생각해 보게됩니다.
이 경우들의 대응 방안에 대해 저의 경험을 공유해 보고자 합니다.
(1) 충분히 이해를 하는 경우
; 감사의 인사를 나누며 추후 지속적인 대화를 약속하면 더욱 좋은 관계가 자연스롭게 유지된다.
(2) 부분 또는 전체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
; 감사의 인사를 나누며 필요하다면 더 쉬운 설명이나 참고자료의 추천을 청한다. 그 후에도 이해가 되지 않는 것들은 각자의 곳간에 채워두고 가까운 미래의 과제로 삼으며 수시로 다시 찾아보고, 생각하고, 연구하고 경험하게 되면 이해를 할 수도 있게 된다.
(3) 그 주장에 동의할 수 없고 부분 또는 전체적으로 이견을 가질 경우,
; 토론에서는 각자의 경험과 일하는 분야, 그리고 관점의 차이에 의해 얼마든지 다른 의견이 나올 수가 있다.
이 Forum Site는 모두가 합리적이고 논리적이며 경제적이고 안전한 기술을 나누고 알 권리를 누릴 수 있게 자리를 제공하는 곳인 만큼 모든 의견을 (단, 비방이나 인격침해는 절대 거부) 환영하며 받아들여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를 통해 모든 이견들이 충분한 Backup자료와 경험의 공유를 통해 독자/참여자 모두가 생각을 나누며 그 Gap을 줄여야 한다. 여기에는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주장이나 양보를 요구하지는 않는다. 이때 추구해야 할 Slogan은 “What is the best?” instead of “Who is the best?” 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상대가 제시하는 자료와 경험을 충실히 검토하며 이해가 된다면 cool하게 이견을 거두어 들인다. 이것은 Forum 뿐만 아니라 Technical Committee Meetings의 진행에 있어서도 기본적인 Rule이 된다. 그래도 이견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 Forum에서는 의견들을 그대로 두고 독자, 참여자나 질의자가 자신들의 이해에 맞는 안을 선택하면 될 것이고, Committee Meeting에서는 투표로서 과반수의 의견을 수렴하면 되는 것이다. 이런 진행상의 Rule이 통용되면 자연스롭게 그 조직은 건전하게 잘 유지가 될 것이며 이런 문화는 전통으로 자리잡게 된다.
그래도 이해가 되지 않은 이견들은 각자의 곳간에 채워두고 가까운 미래에 다시 기회가 되어 찾아보고, 생각하고, 연구하고 경험하게 되면 좀 더 쉽게 이해를 할 수도 있거나 훨씬 짧은 시간 안에 새로운 답을 도출할 수도 있음을 오랫동안 경험해 오고 있다. 또한 과거의 의심스러웠던 과제가 세월이 지나 어느새 저절로 이해가 되고 과거의 이견이 추억이 되는 순간도 참 많이 경험하게된다. 특히, Global Technical Committee 활동이나 International Company Work 속에서 이런 경험은 더 자주 찾아오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4) 부분 또는 전체적으로 오해로 판단되며 더불어 나의 생각, 말과 행위가 침해를 받게 되는 경우
; 어떠한 경험과 생각의 공유에 인격적인 비방이나 침해를 가해서는 안된다. 이는 각각의 글과 말은 정체성과 인격을 가지기 때문이다. 아울러 나의 뜻과 다른 글이나 생각들은 나의 인격에 침해를 준다는 생각 또한 금물이다. 이런 생각들은 불필요한 오해를 양산하는 단초가 되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들은 알면 이해를 하고 모르면 오해를 한다고 직설적이고 단호하게 말하곤 하고 또 어떤 이는 오해없는 이해는 진정한 이해가 아니다라고도 말하곤 한다. 그리고 이들 관계를 좀 더 쉬운 접근으로 설명한 “오해 (misunderstanding)에서 숫자 3을 빼면 이해 (understanding) 가 되고, 이해 (understanding)에서 숫자 3을 더하면 오해 (misunderstanding)가 된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나는 특별히 이 말에 더 깊은 공감을 느끼게 된다. 골프에서 힘을 주면 (더 하면) 공은 엉뚱한데로 날라가 버리는 것을 우리는 직간접적으로 자주 경험하게 되는 것 처럼. 그래서 빼는 기술은 거의 모든 운동은 물론이고 오해를 이해로 만들며 대화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지름길이 되기도 함을 많이 배우게 된다. 빼는 기술은 남의 말을 잘 경청하는 기술 또는 남의 의견을 받아들이기 위해 나의 마음 속에 받아들일 빈 공간을 마련해 두는 것까지도 포함된다고 본다. 또한 내가 친 Iron Dome이 Shielding 효과에는 유용하지만 나의 외연 /지식 확장에는 방해가 될 수도 있음을 항상 기억해야 할 것으로 본다.
그래서 오늘도 이해와 오해의 두 지점을 잇는 오작교의 중간에서 이해쪽을 향해 열심히 뛰어 본다.
(5) 그리고 Senior 와 Young Man의 구분
한편, 이런 Forum 에서는 Senior 도 Young Man 도 존재하지 않고 이런 구분은 결코 필요도 없다고 본다. 굳이 구분한다면 합리적이고 논리적이며 경제적이고 안전한 기술을 약간 먼저 경험한 사람과 아직 충분히 경험하지 못한 사람과의 차이가 (특정 분야의 전문가와 비전문가) 있을 뿐이라고 본다. 물론 Senior 가 될 수록 더 많은 경험과 Case Studies를 보유할테지만 어떤 분야든지 3년만 집중 탐구하면 Specialist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도 10여년 경력의 자식들에게서 전문 지식을 많이 배우게 되며, 나를 유라고 부르는 손주들에게서도 여러가지 첨단기술(?)을 참 많이 배우게 된다.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와 경험/자료 공유에 경의를 보내며 회원님 모두 힘들었던 2021 한해 잘 마무리하시고 2022년에도 가족 모두 건강 잘 유지하시길 빕니다.
항상 열심히 참여해 주시고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그래도 이견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 Forum에서는 의견들을 그대로 두고 독자, 참여자나 질의자가 자신들의 이해에 맞는 안을 선택하면 될 것이고...'가 우리의 일상이 되면, 다들 좀더 행복해 질 것으로 믿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휴스턴 박사님!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건강 많이 받으십시요~
저도 좋은글에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테크노넷 전문가분들이 풀어놓는 지식과 경험에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2022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항상 좋은 글 읽고 있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2022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1년에 좋은 글 올리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미국의 Committee 문화를 간접적으로 아는 계기가 되었네요.
아쉬운 것은 좀더 많은 분들의 참여가 있었으면 합니다.
2022년에는 많은 토론과 정보가 제공되는 공간이 되길!
Merry Christmas & Happy New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