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제대로 알고 있나요?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뇌 기능이 정지되어 ‘억’ 하고 쓰러지는 뇌졸중. 뇌졸중은 우리나라에서 단일질환으로 사망원인 1위다.
그러나 뇌졸중에 대한 오해가 너무 많다. 대표적인 오해는 다음과 같다.
1 아이나 젊은 사람은 뇌졸중 걱정할 필요 없다?
아니다. 어린이는 모야모야병이, 10~30대는 뇌혈관 기형이 뇌출혈이나 뇌경색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학회조사에 의하면 고혈압성 뇌출혈 환자의 21.4%가 40대 이하 젊은층이었으며, 뇌동맥류 환자 역시 40세 미만 환자가 12.7%나 되었다.
2 유전이다?
어느 정도 관련이 있다.
뇌출혈을 일으키는 뇌혈관 기형, 뇌동맥류 등은 가족력을 보이므로 부모·형제에게 뇌혈관질환이 있으면 뇌혈관 건강검진을 통해 예방적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동맥경화에 의한 고혈압성 뇌출혈이나 뇌경색은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의 생활습관 질환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흡연, 음주, 과체중을 포함한 위험인자를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3 뇌졸중과 치매는 같은 병이다?
뇌졸중과 치매는 다른 병이지만 뇌졸중이 반복적으로 생기면 뇌기능이 전반적으로 떨어져 치매 증상이 유발된다.
여러 곳의 뇌혈관이 막혀 있거나, 뇌출혈이 뇌의 중요한 부위나 중요하지 않더라도 광범위하게 발생하면 뇌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기능이 마비되어 치매를 초래할 수 있다.
4 신체마비 증상은 한번 생기면 회복되지 않는다?
뇌조직은 한번 손상되면 재생이 어렵다.
그러나 신체마비 현상은 6개월에서 2년에 걸쳐 뇌기능이 재배치되면서 상당부분 회복될 수 있다.
뇌졸중 재발을 막기 위해 시행하는 예방적 수술 역시 증상을 70%까지 호전시킨다.
뇌졸중 후 관절이 뻣뻣하게 굳는 것을 방지하고, 근육위축에 의한 2차적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 지속적인 재활치료가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