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ile 김민성 2019-11-26 11:3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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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도움은 되지 못할 수도 있지만 희망적인 메세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 글을 남겨봅니다.

 

공부 시작 전 해당 분야 경력(EPC 검사업무-10년 정도) 이 있는 상태에서 진행을 했지만 거의 맨땅에 헤딩하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랫만에 시작하는 공부여서 약간의 겁도 나긴 했는데 내 자신에게 신선한 충격이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하여 공부를 시작함에 있어 망설임은 없었습니다.

 

내용은 제가 그 동안 공부해왔던 시간적인 배경을 토대로 나열해 보았습니다.

편의 상 음슴체를 사용하였으니 이 점 양해 부탁 드리며, 가볍게 봐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기술사 준비과정 동안 참고하였던 서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재료와 용접 (용접기술사 준비를 위한...)

- 그림으로 보는 금속재료

- 신금속재료학 (면접 준비할 때 구매하여 참고시작)

- 용접접합편람

- 테크노넷 자료

- 구글링하여 찾았던 논문 (주로 야금학 및 레이저 용접에 대한 논문을 많이 봤습니다.)

 

합격 수기

 

2018년 10월

- 용접 기술사 도전을 위해 책을 펴봄...

- 새로운 세계였음...특히 용접 야금학에 대한 공부는 글씨는 검고 책은 하얗다는 것을 다시 일깨워 준 학문이었음.

- 그래도 열심히 해보자는 마음에 일단 무작정 이진희 박사 저 - 재료와 용접...을 열심히 읽어 보았음.

  허나 30분만 지나면 졸음이 무쟈게 쏟아짐을 느낌...결국 내용을 어떻게 해서든 친숙하게 만들기 위해 그냥 받아쓰기

  형식으로 적어보기도 함.

 

2018년 11월

  - 약간의 자포자기 심정으로 책을 안 보게 됨.

    그러다 보니 차일피일 미루다가 근 한달 가량 쉬게 됨.

  - 이러면 안 되겠...다시 책을 펴보기로 다짐하면서 용접 편람을 구매하게 됨.

     총3권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그 중 파란책이 용접 야금학에 해당하는 부분...그리고 엄청 열심히 읽어보리라는 다짐과

     함께 편람 위주로 독학을 시작.

  - 내용이 하도 머릿속에 안 박혀서 가장 마음이 이끌렸던 스테인리스 파트부터 공부하기 시작.

    근 한달 가량 스테인리스 파트만 주구장창 파 재꼈음.

 

2018년12월

  - 공부에 목적의식이 없는 거 같아서 기출문제를 구해보기 시작함.

  - 큐넷에서 문제 다운로드 받아서 거의 10개년치를 정리 해보기 시작함.

     문제를 카테고리화 시키고...편람 중심의 목차로 설정하기 시작하는 데 거의 3개월 정도 걸린 듯 함.

  - 아울러 12월 말경 편람집 1권을 거의 한번 정도 통독을 하게 됨.

     (허나 머리에 남는 건 거짐 50% 정도 되어서 9번 정도 더 정독 하기로 다짐함.)

 

2019년 1월~3월

   - 시험을 치루게 됨

      결과는 매우 불 보듯 뻔했지만...경험이 중요하다 생각하고 멋지게 치뤄냄

      49점에 해당하는...(2~3개월 공부량 치곤 그래도 매우 만족 스러웠음) 점수를 받고 왠지 모를 가능성을 엿보게 되고

      아래 과정을 실시하게 됨

      - 회사에서 일하면서 틈틈히 기출문제 카테고리화 시키기

      그 중 키워드로 단어가 모여지는 중요한 내용이 있으면, 회사에서 일하는 척 하면서 엑셀에 중요내용을 정리하게 됨.

      - 월/화: 용접 야금학, 수: 역학 및 NDE, 목/금: 용접 프로세스,

         토요일 오전(오전6시~12시): 공부한 거 복습 및 차주 공부할 분야 체크.

      하루 공부량을 적어도 2~3시간은 무조건 채우려 많이 노력을 하였으며, 특히 토요일 오전 공부 시 6시간 풀로 공부를

      때려 박고 싶은 욕심에 그렇게 좋아하던 담배를 끊게 됨.

       - 지하철에서 역학 및 NDE 공부를 함. 비파괴 분야는 알 수 없는 근자감에 사로잡혀 약간 경험적으로 많이 대해서

          공부를 많이 하진 않았으며, 주로 역학과 기타 용접성 시험방법 등에 대해 구글링 등을 통해 공부함.

       - 최대한 위의 규칙성을 지키려 노력하였으며, 친구들의 연락도 등한시 하며 회사-도서관-집...사이클을 반복함.

 

2019년 4월~7월

   - 테크노넷 수강을 하게 됨

     시작 전 엄청 망설였지만...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나온 기분이 되었음.

     일단 수업 받길 정말 잘 했단 생각이 들고...그 동안 공부한 내용을 복습한다는 마인드로 수업을 들었음.

     특히, 윤 기술사님의 Welding Metallugy (by Sindo Kou) 교육은 너무 재밌었던 시간이었고, 독학할 때 이해가 안되었던 조성적 과냉현상에 대한 수업 등은 매우 신선하였음.

   

     - 수업 받기 전 나의 상태

        - 용접 편람 각 권당 3회독 정도 끝내둔 상태

        - 그림으로 보는 금속재료 3회독 함

        - N사 블로그 중 파괴역학 관련 사이트가 있는 데 거기서 파괴역학을 정말 씐나게 공부 (이건 지하철에서...)

        - 용접 프로세스 (편람 + 재료와 용접_ 이 두 권을 병행해서 봐 줌)

   

     - 수업 마무리 후 했던 실천부분

        - 수업이 있던 일요일은 오전에 2~3시간 일찍 강의실에 도착해서 그 날 공부할 부분에 대해 빠르게 예습

        - 수업내용은 일단 매우 비판적/이성적으로 그리고 초 집중의 상태로 임하였음

        - 쉬는 시간 뭔가 궁금증이 풀리지 않는 내용이 있으면 최대한 질문을 해서 풀어내보려고 노력을 많이 함.  

        - 수업 후 공부는 따로 안 하고 대신 와이프 저녁밥 차려줌...

 

     - 7월3일 귀여운 딸아이 태어남.

        7월부터 공부량이 줄어들 것을 예상하고 4~6월 공부를 좀 타이트하게 가져감.

        - 평일 공부는 최대한 3시간 이상 해보려고 노력 (BUT...초저녁잠이 많아 거의 1시간 반 정도 공부를 한 거 같음)

        - 집-회사-산후조리원(분당 소재)-집...의 과정을 거침

          회사 퇴근 후 와이프 간식 셔틀하면서...그 와중에 공부하고 싶어서 손바닥 만한 노트를 구매해서 Summary 해 가

          지고 다니면서 이해 못한 부분을 채워나감.

        - 산후조리원에서 집으로 오면 대략 10시 정도...발만 씻고 12시까지 공부하다 잠...

          2주 후 애기 집으로 오면서...저녁 공부시간도 줄어들게 됨...ㅜ ㅜ

        - 이 때부터 지하철에서는 10개년 기출문제 요약본을 보면서 스피드 퀴즈를 풀 듯이 머리를 회전시켰음.

           전반적인 흐름 및 키워드를 머릿속에서 연상시키는 방법을 주로 썼었음.

           내용이 조금 복잡하다 느껴지면, 나만 이해할 수 있게끔 내용의 각색도 조금 해보고 메모를 통해 내용을 쉽게쉽

           게 깎아내는 연습도 하였음 BUT 많은 필기량보단 눈과 머리를 이용해서 내용을 파고들 수 잇는 연습에 매진함.

       

2019년8월

   - 시험은 수원 동남보건대학교에서 치루게 됨.

      전 날 저녁 잠을 설치긴 했는데 컨디션은 나쁘지 않은 거 같아 부스터 한잔 빨고 시험에 임하게 됨

      볼펜은 무조건 1.0mm 가 최고라 생각해서 한 3자루 준비해 감

   - 문제를 대할 때 반드시 기/승/전/결...그리고 문제가 내게 요하는 답변만 충실히 하겠다는 마인드로 임하게 됨.

   - 최대한 그림 또는 객관적인 데이터를 답안형식에 작성하려 노력을 하였음.

     (답변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만들기 위해 그림 등을 차용)

 

      1교시

      접합파트하고 세라믹 관련 내용만 나오지 말아라...라고 생각했는데...나옴...OMG

      다행히 일주일 전 관련 내용을 봐 온 기억이 있어 그 기억을 더듬어 문제를 풀어나감.

      6문제는 풀었는데 나머지 6문항 중 2문제는 아리까리...그리고 나머지 2문제는 헷갈림...(휴 망했구나...ㅜㅜ)

      답할 시 한바닥만 작성함...

 

       

      2~4교시

      - 1교시 마무리 후 쿨하게 나가시는 분들도 계시는 데 그래도 2~4교시 때 만회가 가능할 것이란 생각 하에

         2교시를 임하게 됨. 2교시 문제는 노즐부 제트유동 문항을 제외한 나머지는 다 아는 문제여서 완급조절하면서

         풀어나감. 한권 더 쓸까 하다가 그냥 의미 없을 거 같아서 한 장 남겨두고 풀어냄.

         3~4교시 또한 각 교시마다 한 문제만 아리까리하게 나와서 문항 풀어내는 데 문제는 없었음.

      - 하지만 문제 풀고나서 현타가 강하게 밀려오는데...필기시험이기 때문에 고치려면 하세월임...결국 작성된 답안에

         만족 하는 수 밖에 없음 ㅜㅜ.

       

2019년 9월~11월

   - 필기 합격자는 문자로 9시 정각에 발표한다 함.

      9시가 되었는데 문자가 안 와서 아...역시 ㅜ ㅜ 라고 생각했는데 9시1분경 카톡으로 합격이란 글자와 함께 메세지

      도착. 순간의 기쁨도 잠시 다시 면접준비에 돌입.

      기간이 약 1달반 가량 되는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시간이기에 다시 기출문제 정리집을 보면서 스피드 퀴즈 돌리기

      를 시작함. 개인적으로 내가 아는 지식을 상대방이 알기 쉽게 이해시키는 게 제일 중요하다 생각하여 가급적 쉬운 비

      유등을 통해 설명하는 연습을 함.

   - 부산 축하연 자리 참석하여 기존 합격하신 기술사 분들께 여러 조언을 구함.

   - 모르는 분야 또는 내가 직접적으로 하지 않았던 분야의 문제가 나오면 깔끔하게 모른다고 답변하고 다음 질문에

      집중하기로 함.

 

2019년11월

   - 면접 당일 휘경동 소재 산업인력공단 5층으로 출동...

   - 앉아서 대기중이신 타 기술사 분야 면접자들과 함께 착석하여 앉음.

   - 책은 들고 갔지만 책을 보는 거 보다는 긴장을 풀기 위해 마인드 컨트롤이 더 도움 될 것으로 생각하고 따로 책을 보

      진 않았음.

   - 면접 내용은 예상과는 다르게 이력카드 및 경험 위주로 질문들이 날아오기 시작.

   - 답변은 열심히 했는데...결국 아쉬움이 너무 많은 하루가 되어버렸음.

   - 열흘 후 합격통지 문자를 받음

 

끝으로...

 

근 1년 준비해서 기술사 취득을 하였는데...저는 개인적으로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운으로 시작한 기술사라 생각을 하니 어깨가 더욱 무거워 집니다.

 

개인적으로 세밀한 부분을 좀 더하기 위해 여러가지 공부를 진행하려 작업 중에 있습니다.

자격증은 시작에 불과하다 생각하기 때문에 많은 노력이 더해져야 할 거 같습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교육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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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9-11-26 12:48

아마도 처음 기술사를 도전하는 분들이 다들 비슷하게 경험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를 아는 것입니다. 용접을 외우려고 들면 답이 없습니다.

이해하고 분석하며 그에 맞춰서 준비해 나가면 됩니다.

강좌 진행하면서 수강생들은 잘 못 느낄 수도 있겠으나, 진행하는 주최측은 한사람 한사람 변화의 모습을 명확하게 보게 됩니다. 

수고 하셨고, 소중한 경험담이 후학들에게 좋은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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