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번 제131회 용접기술사 시험에 최종합격한 서승교입니다.

용접기술사에 도전하는 많은 분들을 위하여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렇게 몇자 적어 보며, 최종합격까지 많은 도움을 주신 테크노넷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마지막 부분에 필기시험 추천 교재와 면접시험에서의 질문 사항도 추가 하였으니 참고 바랍니다.

 

< 용접기술사 도전 이유>

저는 Stainless Steel 용접 Pipe를 제조하는 업체에 오랜 기간 근무 경력이 있는 바, 어느 누구보다도 용접에는 자신이 있다고 생각을 하였고, 사내 신입사원이 들어 오면 멘토로서 OJT를 전담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과연 [내가 용접이라는 것은 제대로 알고 있는가, 신입사원에게 잘못 된 정보를 전달 하고 있지는 않은가]라는 의문이 들게 되었고, [요즘 용접인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가, 어떤 고민이 있는가]라는 생각으로 학회나 협회로의 활동범위를 넓혀 보고자 용접기술사에 도전하였습니다.

 

<필기시험 준비>

인터넷이나 합격수기를 보면, 외우지 말고 이해를 해라, 시간을 길게 공부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단기간 집중을 해라, 다른 사람이 정리한 노트는 도움이 되지 않으니 반드시 자신이 직접 서브노트를 작성하라는 등 공통된 내용이 몇가지 있었습니다.

지난 20년간의 용접기술사 기출문제를 카테고리별로 분류하는 순간 적지 않게 놀랐습니다. 용접Process 자체에 대하여 출제된 문제도 있지만, 금속 재료, 재료역학, 전기 기초이론, 열처리, 안전 보건 등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부분에서 많이 출제가 되었고, 출제 범위가 매우 광범위한 것에 놀랐으며, 특히 금속 재료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용접의 경우 대부분이 금속재료이므로 야금학적인 지식은 당연한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처음 준비 하시는 분에게는 시중에 나와 있는 [용접기술사] 단권으로 된 교재는 권하지 않습니다.  단권으로 된 용접기술사 책은 "왜 그렇게 되는가" 라는 설명이 별로 없으므로 기초학습을 모두 마친후에 정리하는 단계에서 단권으로 된 책으로 복습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출문제 정리>

20년간의 기출문제를 분류하다 보면 중요한 부분은 계속하여 반복 출제된다는 것과 특히 안전에 관련된 문제는 매번 출제되는 것, 특정 분야에 편중되지 않고 모든 분야에서 고르게 출제된다는 것도 알 수가 있습니다.  기출문제 정리를 하면 출제 경향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정리는 자신이 직접 하기를 추천합니다. 다른 사람이 정리한 것을 참고하면 편하겠지만, 실제로 어떤 문제가 출제되었는지 세부 내용은 부분적으로 밖에 모르게 됩니다. 직접 정리하고 분류를 해 봐야만이 학습을 진행할 수록 카테고리를 제대로 분류했는지 아닌지를 알 수가 있고 몇차례에 걸친 카테고리 수정작업을 마치고 나면 어느 부분을 모르는지, 어느 부분을 집중적으로 학습을 해야 하는지 느낌이 올 것입니다.

 

<학습진행>

1) 외우지 말고 이해 먼저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만약 교재를 모두 외어서 6개월 정도 시간이 지나도록 모두 암기하고 있다면 필기시험에 합격할 수도 있겠으나, 단순 암기는 아마 1주일이 지나면 모두 잊어 버릴 것입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이해를 먼저 해야 합니다. 아무리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라도 10번 정도 정독을 하면 모두 이해가 될 것이라고 확신을 합니다. Kc, K1c, CTOD, J factor. 도저히 이해가 안될 것 같은 내용도 반복해서 정독을 하면 이해가 될 것입니다. 단순히 외우기만 하면 필기시험에서 서술할 내용도 별로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필기점수 발표시 스스로 확인이 되겠지만, 제대로 이해를 하고 작성한 문제와 단순히 암기하여 작성한 문제의 경우, 점수 차이가 분명히 발생함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2)단기간에 집중

계획 자체를 너무 길게 설정하면 학습효과가 저하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용접기술사 시험은 1년에 2번씩 있지만 학습 준비를 하다 보면 6개월씩 금방 지나가 버립니다. 필기시험 후 합격자 발표까지 약 1개월의 시간을 그냥 보내 버리고, 회사 업무를 일상생활의 우선 순위에 둘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불합격 되면 초조한 마음으로 다시 원서 접수후 1~2개월 학습을 하여 다시 필기시험을 보는 반복적인 생활로 계속 불합격 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보입니다. 저도 합격하기 까지 4년이 소요 되었는데, 처음 3년은 위에 서술한 것처럼 학습기간을 너무 장기적으로 설정한 문제가 있었다고 사료됩니다. 필기시험 4번 불합격하고 나서는 포기할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5번째 시험장에서, 용접기술사 응시자는 아니지만 9번째 필기시험을 응시하러 온 사람을 보았습니다. 그때 저는 이번에 불합격 하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해 보자고 다짐을 했는데, 다행히도 5번째는 합격을 했습니다.  포기하지만 않으면 이루어 진다고 할 것입니다.

 

3)정리는 본인이 직접

다른 사람이 정리한 것을 참고한다면 시간절약은 할 수 있겠으나 제대로 학습이 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다른 사람이 정리한 내용을 보는 순간 실제로는 모르면서도 아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눈으로만 학습을 하게 되므로 실제 필기시험에서 서술할 내용이 별로 없을 것입니다. 특히, 면접에서 설명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그러므로 정리는 아무리 시간이 많이 소요되더라도 반드시 자신이 직접 하기를 바라며, 시험 한달 전에는 기출문제 풀이를 권합니다. 실제 시험 시간대로 1교시는 1문제당 10분씩, 2~4교시는 1문제당 25분씩 서술해 보기를 바랍니다. 저는 매시험마다 한달을 계속 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시험당일에는 문제내용 확인, 서술할 키워드 설정, 서술할 방향성 설정 등을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므로 1교시에는 1문제당 8분, 2~4교시는 1문제당 23분 정도가 적절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5번의 시험으로 종합 해 보면, 특히 1교시는 핵심내용 위주로 간결하게 작성,  2~4교시는 가능한 그림과 기호, 도표를 활용하여 작성하는 것이 고득점을 하는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서 간결이라고 하는 것은 간단하게 단답형식으로 간단하게 적는다는 의미가 아니고, 문제에 대한 핵심사항을 반드시 작성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핵심 내용과 무관하게 아무리 많이 작성을 하여도 점수는 낮게 나올 것입니다. 또 한가지는 2~4교시의 경우, 다른 응시자가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되는 문제를 선택하여 자신만의 톡특한 방식으로 작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봅니다.

특히 1교시는 부연설명 보다는 핵심위주로 작성하기를 추천합니다. 1교시에서 고득점이 되지 않으면 합격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용접기술사 도전을 결정했으면 합격시까지 6개월마다 매번 필기시험에 응시하기를 권장합니다. 시험을 계속 보는 동안 실전 능력이 향상될 뿐 아니라, 실제로 내가 알고 있는지 모르는지 명확하게 나타납니다.

 

4)글씨체

저의 평소 글씨체는 매우 좋지 않습니다. 흘려서 작성하면 아무도 저의 글자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필기시험 당일에는 천천히 또박또박 작성을 하여 다른 사람이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는 작성을 했습니다. 그러므로 저처럼 악필인 분들도 걱정을 할 필요는 없으며, 천천히 작성을 하여 분량이 적더라도 역시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분량이 많다고 점수가 높게 나오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필기시험 합격후 면접준비>

지난 10년간의 용접과 금속재료에 대한 신기술 동향 중심으로 관련된 논문자료를 출력하여 정독하였으며, 그 동안 작성해 놓았던 기출문제 풀이를 Review하면서 준비를 했습니다.  다른 분들도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면접후에 귀가 하면서 머리속에는 온갖 생각이 떠 오릅니다. 이런 질문에는 이렇게 답변을 했어야 하는데 등등, 좀 더 명확하게 설명을 하지 못한 어쉬움이 몰려 옵니다.  그러므로, 면접일로부터 1주일전에는 말하기 연습도 필요해 보입니다.

 

<필기시험 추천교재>

a) 그림으로 보는 금속 재료(이승평 저자, 청호 출판)

금속재료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기 위하여 아주 알기 쉽도록 설명한 교재로서 특별히 암기할 필요도 없이, 읽는 것만으로도 이해가 되도록 서술한 교재이므로 반드시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금속재료 기초를 익히는 데 매우 도움이 됩니다.  Dislocation이 무엇인지, TTT, CCT가 무엇인지 쉽게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b)HRD콘텐츠 (hrd4u.or.kr)

용접설계시공/용접일반/특수용접/금속강도학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발행)

사이트에 들어 가면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분량이 많습니다만 용접기술사 준비에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c)용접접합편람 I, II, III (대한용접 접합학회 발행)

일반적인 다른 교재와는 다르게 학문적으로 서술이 되어 있어서 이해하기가 다소 여려운 부분도 있습니다만, 어느 정도 기초적인 학습이 이루어진 다음에는 심화 학습을 위하여 필요한 교재라고 사료됩니다. 저는 용접 편람 3권을 필사 하면서 학습을 했습니다.

 

d) 테크노넷 강좌 수강

용접기술사를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지, 무엇을 학습해야 할지, 첫날 강의를 듣는 순간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몰라서 답답했던 가슴이 속 시원하게 열리는 느낌이 올 것입니다.

 

<면접질문> 향후에도 동일한 질문이 나온다는 보장은 없지만 참고용으로 작성했습니다.

a)현재 하고 있는 업무에 대하여 설명

b)용접을 해 본 경험은 있는가

c)잔류응력에 대해서/문제점/제거방안

d)고밀도 용접종류

e)플라즈마에 대하여 상세히 설명

f)저온취성에 대하여

g)STS와 C/S 용접시의 유의사항

h)STS304와 STS316의 화학성분 차이점.

i)STS316과 Duplex S31803의 화학성분 차이점.

j)Duplex를 용접할 경우의 관리Point

k)용접기호(단속, 필릿용접)

l)수중용접/종류/방법. 

 

기술사에 도전하는 모든 분들, 반드시 성취하기를 기원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교육 정보

용접기술사 강좌 (신규)

전문가로서 현재의 위치를 공고히하고, 평생 직업인으로서 인생 2막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총 16주간의 온라인 강좌를 통해 용접기술사 취득이 가능하도록 지원합니다. 탄탄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최...

교육 바로 가기

줘니 2023-12-18 13:20

기술사님 합격축하드리며 그간 고생 많으셨습니다. 앞으로 기술사님 앞날에 꽃길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장유버디 2023-12-18 14:51

감사합니다.

관리자 2023-12-18 13:45

전문가의 길을 도전하는 많은 후배들에게 좋은 참고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후기에 적은 바와 같이 용접기술사 시험은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고 정리하는 것이 첫째 입니다.
합격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기술사 협회 등의 활동을 통해 계속 함께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장유버디 2023-12-18 14:52

지난 토요일 협회 총회 참석했으며, 향후 적극적인 대외 활동을 해 나갈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주)테크노넷|대표. 이진희|사업자등록번호. 757-88-00915|이메일. technonet@naver.com|개인정보관리책임자. 이진희

대표전화. 070-4709-3241|통신판매업. 2021-서울금천-2367|주소. 서울시 금천구 벚꽃로 254 월드메르디앙 1차 401호

Copyright ⓒ Technonet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