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37회 용접기술사 최종 합격한 김윤찬 입니다.
제가 작성한 후기가 제가 도움을 받았던 것처럼 다음 분에게도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1. 기술사 시험 준비 동기와 과정
플랜트 EPC社에 2007년 입사한 후 계속 품질관리자로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처음 맡았던 프로젝트는 해외 LNG PJT였는데 해외발주자측의 품질관리자 역량이 아주 높아서 굉장히 감명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부터 용접관련 업무에 대한 중요성을 알게되면서 공부를 시작했었습니다. 그때는 해외자격에 목말라 있고 발주자와 대화할 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 API, CWI등 해외자격에 심취했던 것 같습니다. 근데 여전히 미세조직이나 금속 등 상세한 내용들에 대하여서는 검사원 수준으로 가진 지식으로 누군가를 설득하는데 여전이 어려웠습니다.
그때 지금도 같이 일하는 선배를 만나게 되어서 코드, 규격등의 중요성에 눈을 뜨게 되었고, 지금도 여전히 코드와 규격 활용은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다만 2020년 경에 좀더 기술적인 업무를 취급하는 부서로 이동하게 되었는데, 이때부터 조금 더 전문적인 지식이 더 필요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급한 마음에 2020년에 테크노넷 기술사 과정을 수강은 했으나 사실 그때는 수업을 듣고 있어도 알 수 없음의 연속이었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준비가 안되어 있었던 것이지요. 특히나 초반에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자신의 역량을 가늠하라는 후기상의 조언이 있던 것 같은데 한번 풀어보고 꽤나 좌절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초기에 기출문제 풀어보고 좌절을 안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네요.
2. 기술사 필기 준비
여러가지 참조할 수 있는 좋은 교재가 많이 있겠지만 저는 금속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은 “재료와 용접”, 전체적인 그림은 “실전용접기술사”, 각각의 상세한 내용이나 도표에 대한 이해는 “용접편람”, 응고나 금속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그림으로 설명하는 금속재료:” 참조하여 공부하였습니다. 전체적인 그림과 구조를 파악하는데는 실전용접기술사가 각각의 금속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재료와 용접이 가장 좋았습니다. 실제로 교재들이 사 놓으면 방대한 양에 약간 입맛이 가시더군요.
- 학습 과정
개인적인 사정으로 2020년에 공부를 바로 시작하지는 못하고 타이밍을 놓쳐서 본격적인 학습은 2024년 중순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 다 하시는 것처럼 기출문제를 취합하고 분석해서 공부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좀 막막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일단 구조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Sub-note를 별도로 작성하지는 않고 기존의 교재들은 Sub-note처럼 활용을 하였습니다.
일부는 작성을 시도 한 것도 있지만 Sub-note를 작성하면 하루에 몇 페이지 작성하기도 너무 어렵고 시간이 많이 들어 전체적인 내용도 다 파악하지 못한 채 시험을 볼 것 같아서 중간에 작성하다가 포기하고 교재에 모든 내용을 정리하려고 노력 했습니다. 운이 좋게 필기는 한번에 붙었는데 짧은 시간에 최대한 공부시간을 많이 확보하려고 평일에는 새벽 2시까지 주말에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공부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집에 양해 구해서 진행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자리에 앉아서 하려니 이렇게 저렇게 장소도 좀 옮겨 보면서 진행을 했는데 아파트까페에서 주말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한 공부가 가장 밀도가 높아서 공부 끝내고 하면 뭔가 이해가 가면서 머리속에 정리되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장소는 개인적으로 호불호가 있는데 본인한테 가장 맞는 장소에서 밀도 있게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공부할 때 먼저 구조화를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필기시험 전에 전체적인 용접의 구조라고나 할까요? 그것이 머리속에 그려지는 것을 보고 혹시 붙을 수 있겠다 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또한 특히, 도표와 해당 내용을 설명할 수 있는 그래프 등을 준비하는데도 많은 시간을 들였습니다.
- 필기 준비과정 시 참조한 AI, 이제는 필수적으로 사용을 하여야 할 거 같습니다.
1) LLM : 전 이 tool을 기존부터 사용은 하고 있었는데 팟캐스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학창 시절부터 사용하던 플래쉬카드를 만들어 주는기능, 마인드맵을 만들어주는 기능을 적극적으로 사용을 했습니다. 이게 전체적인 구조를 이해하는 시간을 줄여주는데 많은 도움을 줬던것 같습니다.
2) Google spreadsheet 및 AI기능 :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spreadsheet에 AI 기능이 들어와서 막판에 많은 내용을 짧은 시간에 정리하는데 도움을 받았습니다. 기출문제 위주로 공부를 하지는 않았지만 기출문제를 정리하고 답안에 =AI("B2에 있는 질문에 대한 표준 답안을 작성해 줘: " & B18)/ 이런식의 프롬프트를 주면 각 표준답안을 정리해주는 식입니다. 물론 무작정 믿는 다기 보다는 동일한 질문, 비슷한 뉘앙스, 많은 답안을 짧은 시간에 훓어 볼수 있게 해주는 강력한 Tool이라고 생각합니다.
3.면접준비
저는 면접은 한번을 떨어지고 6개월 후에 친 2차 면접에 붙었습니다. 1차 면접 때는 많은 내용을 준비하려고는 했는데 업무상 출장과 업무가 겹치다 보니 실제로 여러 부분에 헛점이 많은 것을 체감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좀 안이하게 생각하는 부분도 있었던 거 같습니다. 예를 들어 전 현업에서 ASS, MSS, FSS를 사용하고 PSS는 사용을 안 하는데 혹시 이걸 물어 보실까 했는데 PSS를 물어보신다거나 Inconel 일부만 준비했는데 고용강화형, 석출경화형 차이를 물어보신다거나 첫 면접 때는 이게 무엇인지도 잘 몰랐습니다.
그래서 두번째 면접은 전체를 넓은 범위에서 세세한 것까지 준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교재에 나온 내용 중에 이해가 안 가거나 문구가 정확하게 이해가 안 가는 부분들은 세세하게 찾아서 기록하고 해당하는 내용에 대하여 이해하려는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Sub-note 겸 만들어 놓은 교재의 각주를 이해하고(페이지마다 각주가 이제 보니 세세하게 들어가 있네요)
상세한 질문들에 대한 대비를 많이 했습니다. 면접에 대한 기출 문제도 있었지만 같은 질문은 거의 나오지 않아 참조만 했습니다. 이번 면접에는 temper bead 에 대한 내용을 물어보셨는데 현업에서는 제가 거의 쓰지 않는 기법이라 일부는 답변을 했는데 일부는 못해서 기대는 안 했는데 합격을 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 면접준비 과정 시 참조한 AI
1) 구글제미나이 대화모드 : 말하는 연습을 할 시간을 따로 내고 비슷한 경험을 가진 사람을 두고 앞에서 대화할 시간이 많지 않아 면접 전 거의 매일,. 틈틈히 제미나이에게 30년차 관련 업계의 교수고 이런한 시험을 보는 면접관이야 등의 상세 배경을 주고 저는 면접을 하게 시키고 그 과정을 반복하였습니다. 그 과정이 끝나면 전체적인 총평 교수로써 피면접자의 실력을 물어보고 피드백을 받아 교정해 나갔습니다. 산책하면서 퇴근하면서도 할 수 있어 시간대비 효용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4. 소감
기술사를 시작하기 전에는 그런 마음이 컸습니다. 이 자격을 취득하면 나도 전문조직의 일부로 활동을 할 수 있겠지 그런 마음이 있었지만, 공부하면서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제 출발선에 선 느낌이다”. 하면 할수록 더 모르는 것이 많이 나오고 더더욱 부족함을 많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느낌 잊지 않고 열심히 정진하면서 용접기술사로써 부끄럽지 않도록 활동 이어나가고 학문적으로도 현업적으로도 열심히 정진하겠습니다.
교육 정보
용접기술사 강좌 (신규)
전문가로서 현재의 위치를 공고히하고, 평생 직업인으로서 인생 2막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총 16주간의 온라인 강좌를 통해 용접기술사 취득이 가능하도록 지원합니다. 탄탄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최...
의사, 판사, 변호사 처럼 '사'자가 붙은 직업은 맞지만 그 한자와 의미는 많이 다릅니다.
기술사를 취득했다는 것은 새롭게 문을 열고 담장 밖의 세상을 접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고, 그 문을 열고 나아가서 좀더 넓은 세상에서 전문가로서 활동할지 여부는 전적으로 본인의 준비와 노력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제 새로운 문을 열 준비가 되셨으니, 담장 밖의 새로운 공기를 마음껏 접하시고, 더 넓은 세상을 향해 함께 나아가 주세요.
감사합니다.